📮 8월 뉴스레터 휴재 안내📮
8월 한 달은 여름휴가를 다녀오며
뉴스레터를 잠시 쉬어갑니다.
더 좋은 책과 이야기로 9월 첫 월요일에 다시 찾아올게요.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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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링크 오류로 다시 한 번 발송드립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더욱 더 꼼꼼히 확인하는 북플래터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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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논쟁의 여지가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면, 바로 ‘사랑의 신비는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쓰고 이야기했던 다른 모든 것들은 해명이 아니라, 오히려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제기한 데에 불과하죠.”
- 사랑에 대하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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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대표하는 단편소설 작가이자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편선 <사랑에 대하여>를 소개해 드려요. 의사이기도 했던 그는 인간을 선과 악으로 단순하게 나누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과 외로움, 사랑과 고독을 담담하게 관찰하는 데 뛰어난 작가였다고 해요.
그래서 그의 글에는 거창한 사건보다는 평범한 일상의 순간 속에서 인간의 마음을 미세하게 들여다보는 순간🔍이 자주 등장해요. 누군가는 예상치 못한 진실한 사랑을 만나고, 누군가는 복권 번호를 확인하고, 누군가는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누군가는 마차를 몰며 손님을 기다리죠. 평범한 일상의 서술이지만 인간의 본성, 내밀한 내면에 대해 생각하게 해요.
<사랑에 대하여>는 체호프가 평생 집필한 500여편의 이야기 중 총 19편을 엄선해 펴낸 책인데요. 가령 '애수' 라는 단편에서는 아들을 잃은 마부가 등장해요. 그는 마차를 모는 동안 만나는 승객들에게 슬픔을 털어놓고 싶어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죠.
결국 그는 자신이 몰던 말에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슬픔보다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고독을 잔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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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대표작으로 알려진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구로프'와 '안나'는 처음에는 가벼운 만남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의 사랑은 두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진실한 사랑으로 변해 갑니다. 체호프는 이들이 시작한 사랑의 결말을 분명하게 비추지는 않아요. 다만 아래와 같이 끝을 맺을 뿐이죠.
하지만 끝은 아직 멀고도 멀며,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두 사람은 똑똑히 알고 있었다.
- 사랑에 대하여 中
거짓된 평온은 쉽지만 진실된 마음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삶은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으며, 어떤 사랑은 현실의 무게를 마주한 다음에야 비로소 또다른 시작을 맞이한다는 체호프의 시선이 인상적이었어요. 단편적인 사건으로 시작하는 간결한 이야기에서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체호프 단편선의 매력이 아닐까 해요.
체호프의 작품들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그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작가라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은 외로움 때문에, 편견 때문에, 욕망 때문에, 사랑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기도 해요. 그런 모습을 비난하기보다 담담하게 보여주고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책이었어요. 간결하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문학을 읽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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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은행나무
소설/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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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연애가 지나고, 그다음은 결혼.
우리는 흔히 결혼을 사랑의 결실이자 끝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랑 이야기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라는 낭만적인 순간에서 끝난다면, 이 책은 결혼 이후의 아주 현실적이고 내밀한 일상을 다뤄요.
특이한 점은 소설과 에세이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거예요. 소설 속 주인공인 라비와 커스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가도, 중간중간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이 등장합니다. 덕분에 소설을 읽는 동시에 사랑에 대한 에세이를 함께 읽는 기분이 들어요.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도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요. 그 책이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기까지 연애의 전반을 현실적으로 다룬다면, 이 책은 그 이후, 결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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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와 커스틴이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은 그들이 서로 잘 맞지 않는다고 가슴 깊이 인식하기 때문이다.
낭만주의 결혼관은 ‘알맞은’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우리의 허다한 관심사와 가치관에 공감하는 사람을 찾는 것으로 인식된다. 장기적으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너무 다양하고 특이하다. 영구적인 조화는 불가능하다.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파트너는 우연히 기적처럼 모든 취향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롭고 흔쾌하게 취향의 차이를 놓고 협의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알맞은’ 사람의 진정한 표지는 완벽한 상보성이라는 추상적 개념보다는 차이를 수용하는 능력이다. 조화성은 사랑의 성과물이지 전제 조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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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에게 가장 깊은 깨달음을 줬던 부분은 이 부분이었어요. 지난 연애를 하면서 저는 애초에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름의 기준을 세워두고 그런 사람을 찾는데 많은 에너지를 썼는데, 어느 순간 그 과정이 지치더라고요.
그때 이 문장을 만나고 조금 반성하게 됐어요. 물론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맞춰가는 과정 역시 사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저는 어느새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것'에만 너무 치중하고 있었던 것 같았거든요. 읽는 내내 지난 사랑을 돌아보며 "전 연인과 이 책을 함께 읽었다면, 우리는 조금 달라질 수 있었을까?" 깊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사랑과 연애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결혼을 앞둔 사람이나 오래 만난 연인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에디터 란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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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박스밖에 없는 방에서 나는 치졸하게 속삭이고 또 속삭였다. 콤플렉스투성이.
나는 가끔 내가 실망으로만 이루어진 사람 같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 라비우와 링과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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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님, 지난주 에디터 영원의 개인호차 잘 읽으셨나요? 저 역시 마찬가지로 너무 더운 요즘엔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니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답니다. 그런 날에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 라비우와 링과를 소개할게요.
여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대학생 주영은 생활 자체에 지쳐 눅눅한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러던 중 브라질에서 온 교환학생 이네스를 만나고, 처음 듣는 포르투갈어 발음에 오랜만에 느끼는 신선함에 이끌리게 돼요. 계절학기를 함께 보내며 우정과 미묘한 감정 사이를 오가는 주영의 마음이 섬세한 문장 속에 잘 녹아들어 있죠.
유달리 필사하고 싶게 만드는 책들이 있죠.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주영이 느끼는 삶의 무거움, 외로움, 그리고 이네스와의 대화에서 느낀 새로운 감각들을 맞이하는 장면들을 북플러와도 나누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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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따뜻하다, 겨울은 춥다, 지혜는 길이 남고 슬픔은 잠깐이다, 사랑은 입술과 언어로 ... 뭐 이런 문장들. 입속에서 부는 바람 같은 말들.
🔵정신은 가만히 걸으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종이 아래 동전을 두고 연필로 그 위에 계속 선을 그으면 동전의 모양이 본떠지는 것처럼, 뭔가가 보이지 않을 때 어딘가를 내리 걷고, 밟으면 그게 뭔지 알게 되는 순간이 온다.
🔵나는 내가 뱉은 말을 되새기면서 쪼개고 쪼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작은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다짐했다.
-에디터 봉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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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가볍게 읽기 좋은 단편집을 찾고 계시다면, 위즈덤하우스의 '위픽' 시리즈를 찾아보세요. 3년 만에 100번째 책을 펴낸 이 시리즈는 단 한 편의 소설을 양장본으로 출간하죠.
상대적으로 가볍게 책을 출간할 수 있어 출판 주기가 빠르고, 여러 분야 창작자들의 소설 등단 창구가 되기도 해요. 신예 작가 뿐만 아니라 최진영, 구병모 등 최근 한국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책도 만날 수 있죠.
오늘은 위픽 시리즈의 56번째 소설 라비우와 링과를 소개해드렸어요. 북플러가 읽은 위픽 단편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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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 만화 클럽 허안나, 샘터
만화
인생이 유난히 힘든 시기에는 나를 지탱해주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 그 시절의 일들은 희미해져도, 그때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와 거기서 받았던 위로는 오래 남기도 하죠.
<파김치 만화 클럽>은 허안나 작가가 파김치처럼 축 늘어져 있던 시절, 사람들과 함께 읽으며 힘을 얻었던 만화들과 그 만화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귀엽고, 피식피식 웃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웃으며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남는 문장과 통찰도 많죠. 말 그대로 파김치처럼 축 늘어지기 쉬운 여름,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기분 좋게 위로받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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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김치 만화 클럽> 도서 증정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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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참여 방법: 하단 설문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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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platter.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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