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러브,좀비 | 보건교사 안은영 | 해리포터
취향껏 골라 먹는 북플래터🍽️
시선이 머무는 책으로
북플러님만의 북플래터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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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추천 책으로 만든 48호 북플래터
추천해준 북플러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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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안전가옥
단편소설집/공포물/호러/여성/폭력
💌 6명이 추천한 책이에요! |
주연은 사각형 식탁 앞에 앉은 아빠를 가리켰다. 창백한 안색의 아빠는 느리게 눈을 끔뻑이며, 빈 그릇에 헛숟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눈에 초점이라고는 없었고, 그의 주위에서는 은은한 쉰내가 풍겨 왔다. 주연은 화인지 두려움인지 모를 감정이 끓어오르는 것을 꾹꾹 눌러 참고서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가 지금 이상하잖아."
"네 아빠가 뭐?"
"좀비! 좀비가 되었다고. 엄마는 저게 산 사람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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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덥게 느껴지는 건 저뿐인가요?🥵 연일 폭염 특보가 뜨니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기가 싫어지더라고요.
시원함이 필요한 요즘, 읽으면서 묵은 더위가 싹 가시는 소설이 있어 가져왔어요🥶 조예은 작가의 <칵테일, 러브, 좀비> 인데요. 제목이나 표지부터 어딘가 모르게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 2020년에 발간된 리커버 표지에는 이야기의 소재가 힌트처럼 숨겨져 있다는 사실!👀)
상상력을 자극하는 4개의 단편 소설이 생생한 공포감과 강렬한 쾌감을 선사해요. 읽다보면 왠지 이불 밖으로 발을 빼면 안 될 것 같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어요. (새벽에 읽으면 찐 공포체험 가능🤡) 예측이 전혀 가지 않는 전개가 손에 땀을 쥐게 하고요.
그런데 이 책이 단순히 무서운 것에서 끝나는 책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에요. 각 단편 속 주인공들은 나름의 사연을 갖고 있고, 이 사연들은 우리가 실제 삶에서 보고 겪는 사회적 문제들과도 연관이 있거든요😢 |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폭력을 경험한 적 있는 사람들이에요. 특히 자신보다 권위적이고 힘이 센 사람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했어요. 자신의 의사를 펼치지 못하거나, 세상으로부터 소외돼 불릴 이름을 잃어버렸거나, 가족 혹은 연인에게서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겪었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예민한 사람으로 재단되는 상황에서 이들은 오히려 스스로를 탓하고 미워해요.
이것은 흔하고 흔한 이야기이다.
영화에서, 책에서 , 드라마에서, 뉴스에서, 중후한 목소리의 연예인이 진행하는 사회 고발 프로그램에서, 범죄 다큐멘터리에서, 우리 일상의 곳곳에서,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접했을 진부하지만 자극적이고, 안쓰럽지만 불편한 그런 이야기.
주인공들이 폭력에 노출되는 상황과 이에 대응하는 방식은 호러적 요소와 합쳐져 <칵테일, 러브, 좀비>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우리 사회에서 종종 이슈가 되는 다양한 폭력의 문제들을 호러 장르물에 녹여 참신하게 그린 점이 매력적이에요. 한가지 더 눈여겨볼 점은 이야기의 주체가 되는 주인공들이 여성 인물들이라는 사실이에요. 약한 게 아니라 약해보인다는 이유로 쉽게 폭력의 대상이 되는 현실 속에서 여성이 겪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잘 살린 소설이기도 하답니다👐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에 마음 애틋해지다가도 또 언제 무서워질지 몰라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심장 쫄깃한 소설. 무더운 여름밤 잠 못 이루는 북플러님에게 <칵테일, 러브, 좀비>의 기묘한 이야기가 시원한 처방이 되어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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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래터 납량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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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 좋아하는 북플러 여기여기 모여라!😁 이대로 끝나면 아쉬울 북플러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MBC에서 방영하는 '심야괴담회' 프로그램인데요, 출연진들이 시청자들의 공포 사연을 받아 매주 목요일 3편씩 읽어줘요📩
지난 21일 출연자 솔라가 낭독한 사연 '너의 모든 것'은 스토킹으로 인해 극한의 공포를 겪은 시청자가 보내준 사연이었어요. 스토킹 범죄라는 사회적 문제로도 연결되는 사연이고 <칵테일, 러브, 좀비>의 단편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라 같이 보기 좋은 콘텐츠로 추천해요😎
- 에디터 민트🌱 |
어차피 언젠가는 지게 되어 있어요. 친절한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을 어떻게 계속 이겨요. 도무지 이기지 못하는 것까지 친절함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괜찮아요. 져도 괜찮아요. 그게 이번이라도 괜찮아요. 도망칩시다. 안 되겠다 싶으면 도망칩시다.
- 보건교사 안은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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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에게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게 보여요. 그것은 바로 ‘젤리’라고 불리는 괴물(?)인데요🍡 사람들의 욕망이 모이고 모여 형상화된 집약체예요. 이 젤리들이 사람들을 해치지 않도록, 안은영이 열심히 무지개칼🌈을 들고 젤리를 무찌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히어로물이에요.
표지만큼이나 정말 사랑스러운 소설이에요. 읽고 난 직후에 썼던 제 다이어리를 잠깐 공개할게요. ‘대략 내 몸에서 적개심이나 나쁜 마음, 분노 같은 것이 안은영 무지개칼에 썰린 것 마냥 다 쭈욱 하고 빠져나가서 마음부터 시작해서 온몸이 말랑말랑 간질간질해진 느낌 …‘이라고 적혀있네요. 이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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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란란이 꼽는 매력 포인트 ✔️
🧚작가님은 성선설을 믿으시나요?
이 소설에는 완전한 악인이 없어요. 그나마 있는 악역들도 그냥 머리를 콩- 쥐어박고 싶은 정도. 안은영 세계관에서는 모두가 선하고 말랑해요. 아이들이 악해지고 이상해지면 꼭 무언가 이상한 젤리가 있어요. 그것만 떼어내면 다시 원래의 선했던 사람으로 돌아오는 거죠. 모두가 ‘아이들이 이렇게 악할 리가 없어! 분명 무언가의 소행이야!’라고 생각한다는 게 이 세계관의 가장 판타지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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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영은 충전 중…
안은영에게는 아주 특별한 조력자가 있습니다. 바로 한문교사 홍인표. 안은영과 함께 젤리가 벌인 일들을 해결하고, 보조배터리(?) 역할도 해주는 동료 교사 캐릭터예요. 안은영이 열심히 무지개칼을 휘두르고 다니느라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홍인표의 손을 잡으면 급속도로 충전돼요! 말 그대로요. (책을 읽으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되실 거예요😉) 이 둘의 투닥투닥 케미도 너무 귀엽답니다.
무엇보다 소문 속에서 돈을 보고 따라다니는 여자, 라고 불리는 건 기분 나쁜 일이었다. 실상은 인표 쪽이 은영의 보조 배터리로 따라다니는 건데 말이다.
- 보건교사 안은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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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이 소설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바로 안은영의 이런 마음가짐이에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지 몰라도 일단 싸우고,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나 불평하다가도 또 무지개칼을 들고, 누가 무언가 얘기하면 ‘음 그건 좀 아닐 텐데’ 하면서도 묵묵히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사람.
아무도 모르게 남을 돕는 운명을 갖고 태어났고, 때로는 그게 버거워 엉엉 울기도 하지만, 어느새 그 운명은 안은영에게 하나의 기질이 되었어요. 누군가 ‘그런다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냐.’고 묻는다면, 안은영은 이렇게 대답할 것 같아요. ‘그냥... 그런 나쁜 것들이 보이니까.’ |
어쩌면 안은영은 사랑이나 정의와 같은 말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자신처럼 속물적인 인간이 어떻게 그런 말과 어울리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보건교사 안은영>의 가장 좋은 미덕이다.
- 보건교사 안은영 추천사 中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도 그저 ‘젤리가 보인다.’라는 이유만으로 도와줄 단순하고 따뜻한 보건교사를, 같이 응원해 보실래요?
- 에디터 란란 🍰 |
해리포터 J.K. 롤링, 문학수첩
경영/이커머스/아마존/에세이
💌 7명이 추천한 책이에요! |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레번클로, 슬리데린 중 북플러님은 어떤 기숙사 출신이세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핀도르 출신 같아요....😜 무슨 말이야? 하는 북플러들 주목! 오늘은 7명의 북플러들이 추천한 우리 세대의 명작 해리포터를 같이 읽어보려고 해요. |
HARRY!!!!!!! POTTER!!!!!!!!!!!
해리포터는 1997년 6월 26일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소설 시리즈예요. 작가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처음 출간한 뒤 10년 간 총 7권의 시리즈를 선보인 후 2016년에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를 끝으로 시리즈의 막을 내렸어요.
특히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되어 200개국 이상에 팔려 무려 8조 6240억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대요. 영화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해리포터라는 브랜드를 키울 수 있었던 건 굿즈, 게임,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흥행을 꾀했기 때문이죠.
책은 총 1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영화 이상의 폭 넓은 세계관과 숨겨진 주인공들을 다뤄요. 아직까지 해리포터를 경험하지 않은 뉴-비 북플러들이 있다면 꼭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 걸 추천드려요!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게 화면에서 펼쳐질 때의 쾌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책만의 스토리라인도 놓칠 수 없구요. 여러 사이트에서 E-book으로도 읽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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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N차로 읽어도/봐도 재밌는 이유.txt
지나가던 에디터 민트🌱의 해리포터 감상평: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해리포터 시리즈를 돌려 봤는데, 어릴적에 그냥 재밌다고 본 수준 이상으로 플롯이 너무 정교해서 놀라웠어요,,,! 어렸을 때는 마법, 그리고 배우들 연기가 그냥 좋았던 건데,,, 특히 론이 이렇게 개성있고 매력있는 캐릭터인지 몰랐어요. 해리랑 헤르미온느에 가려져서 안 보였는데, 생각보다 론의 캐릭터가 너무 재밌더라구요.
해리포터가 세상에 나온지 25년이 되는 지금, 여전히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설렘🎁이라고 생각해요.지금보다도 훨씬 어렸을 때 처음 만났던 해리포터와 해리의 마법세계, 그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이 성인이 된 지금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거죠. 프로 N차 관람러이지만, 여전히 해리포터를 보면 그때의 두근거림이 살아나는 듯 해요.
저는 책보다 영화로 먼저 해리포터를 접했고, 영화를 처음으로 언제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요. 영화를 보고 동생과 마법 주문을 만들어 공책에 그림을 그린 뒤 '주문을 따라 읽으면 밤에 호그와트로 가있을거야!' 라고 굳게 믿었던,,! 순수했던 저와 제 동생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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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리가 더들리 가족의 괴롭힘에서 탈출해서 해그리드를 처음으로 조우하는 장면, 호그와트에서 마법 주문을 하나하나씩 배워가는 장면 등, 어렸을 때 해리포터를 생각하면 이 영화가 제 삶의 궤적을 같이 했다는 느낌마저 든답니다. |
왓챠🎥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
영화 OTT 서비스 왓챠는 마케팅 달인들이 모여있는 회사로 유명한데요. 해리포터를 소개하기로 정했을 때 부터 왓챠의 숨겨진 이스터 에그를 북플러들에게 공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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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을 불러선 안돼!🗡️
해리,, 그 이름을 부르면 안돼! 모두가 두려워하는 그 이름, 왓챠에서도 놓치지 않고 반영했어요.
볼드모트를 왓챠에 검색하면 해리포터 영화는 어디로가고 이름을 불러선 안돼!! 라는 검색어로 자동 변환돼요. |
2. 루모스⭐
루모스!
어두운 방에서 빛을 밝혀주는 마법 주문이에요. 볼드모트처럼 검색창에 검색하면 화면이 어두워져 마치 제 지팡이가 불빛을 비춰주는 효과를 만들었어요. 진짜 비밀스러운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느낌!,, 다시봐도 감탄스러운 왓챠의 세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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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세히 봐야 보인다 (나는 공)
해리포터하면 (나는) 빗자루, 빗자루하면 해리포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리포터가 빗자루를 타고 호그와트 성 사이를 시원하게 날아가며 하던 게임 기억나시나요? 바로 스니치인데요. 왓챠에서 플레이되는 7편의 영화 페이지에 스니치 공이 숨겨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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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의 네 기숙사는 각각 용기, 지혜, 긍지, 헌신을 상징하는데요. 저는 이 네 요소가 15년이 지난 해리포터를 유지시킨 동력이라고 생각해요.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은 위기를 맞닥뜨렸을 때도, 슬픔에 빠졌을 때도 용기와 지혜, 긍지와 헌신을 담아 그 상황을 헤쳐나가죠.
화려한 CG맛집을 넘어 해리포터가 전세계 독자들을 모두 열광시킨 이유가 여기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판타지 시리즈물에 그치지 않고선한 가치로 악을 물리치며 점점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성장이 마음에 와닿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쓰니 오랜만에 해리포터가 보고 싶네요. 아퍼레이트! (순간 이동 주문😙)
- 에디터 봉봉 🍭 |
BOOK PLATTER's BEHIND STORY
🧀북플래터, 왜 맛봐야 하나요?
💡북플래터,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북플래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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