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3 책 읽는 고양이 ‘체키’가 배달하는 북레터, ‘체킷’. 더이상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헤맬 필요 없을 거예요. -공감과 위안을 안겨줄 다양한 삶의 단상- 두근두근, 어느새 5월이에요🌿 새로운 시작을 맞아 체킷이 보내드리는 첫 선물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단상을 엿볼 수 있는 체킷리스트에요📝 어쩌면 여러분 혹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일 이 책들이 소소한 공감과 위안을 안겨드렸으면 해요. 사랑은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든다 "편의점에서 일하다 보면 나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너무 깊은 곳까지 알게 된다." ![]() 매 순간 불타오르는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항상 달콤한 사랑도 있지만, 사람들은 제각기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하며 살아간다는 사실! 가끔은 찌질하고 지루한 사랑을 하기도 하죠. 어쩔 땐 그런 미지근한 온도의 사랑이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들기도 해요. 이 책은 생활밀착형 에피소드 모음집으로, 웅장한 감동보다는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켜요. 인물들이 도대체 왜 저럴지 생각하다 보면 ‘결국 저것도 사랑의 한 모습이구나’ 싶을 거예요. 반대로 ‘저 인물은 사랑이 없어서 저런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결국 이 책은 사람 냄새가 폴폴 나는, 누가 봐도 연애소설이에요. 초코🍫: 사람 사는 이야기, SNS 말고 책으로 읽어보는 거 어때요? 한명 한명의 사랑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가는 매-직! 환한 숨 조해진 각기 다른 사연들 사이의 연결고리 "그 중 누군가는 내 손을 잡으며 말해줄지 몰랐다. 당신은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누구도 그 이상을 해낼 수 없었을 거라고." ![]() 저마다 다른 사연들 사이에도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같은 상황에서도 각자가 느끼는 바와 처하는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어요. 우리 모두는 고유한 존재들이기 때문이죠. 때로는 사회적 현실로 인해 개인들 사이의 연대와 소통이 어려워지기도 해요. 사회적으로 '정상'이라고 규정된 틀에서 조금만 시선을 달리한다면 어떨까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속한 것처럼 보이는 '너'와 '나' 사이에 미약하게나마 존재하는 공감의 지점이 보이지 않을까요. 내가 내뱉은 숨이 다른 이가 들이마시는 숨이 되고, 다른 이가 내뱉은 숨을 또 내가 들이마시며 서로의 숨이 섞이는 것처럼 말이에요. 민트🌱 :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일상에 대한 깊숙한 시선을 담는 조해진 작가님의 다른 대표작 <빛의 호위>도 추천해요 :) 피프티 피플 정세랑 어딘가에서는 모두 닿아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피프티 피플'이라는 제목 답게 50명의 주인공이 나오는 책. 모두 달랐던 주인공들의 하루가 크고 작게 삶의 모든 면에서 서로서로 이어져 있는 이야기. 50명의 주인공들 중 체키가 기억에 남는 두 명을 소개해드릴게요😺 1. 천재소녀와의 데이트 "데이트예요.” 혁현의 머릿속을 읽은 것처럼 천재소녀가 말했다. 뒤늦게 카페인이 몸에 도는지 귀가 울렸다. 병원까지 쫄래쫄래 따라가고 싶은 걸 가까스로 참았다. 도넛 가게의 화장실에서 앞발을 흔들며 춤을 추었다. 그럴 만한 날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깨달았다. 알고 있었어. 내가 좋아한다는 걸. 내가 내내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언제부터 알았을까? 아마도, 눈만 보고. ― 『피프티 피플』, p.93 김혁현 열다섯번째 주인공 '김혁현'의 이야기. 춤을 추고 쫄래쫄래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라니,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마음을 이처럼 잘 표현한 문구가 또 있을까요. 마취과 의사 혁현은 천재소녀로 불리는 의사 동기 채원을 남몰래, 꽤 오랫동안 좋아하고 있어요. 딱히 하는 건 없지만 그저 바라만 보죠. 또한 그녀의 실력에 대한 동경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마음이 깊어질수록 궁금한 게 점점 더 많아지지만,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삼키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녀를 지켜만 보는 혁현의 모습을 보면, 어딘가에서 짝사랑으로 마음 졸이고 있는 실제 인물 같아 웃음이 나요. 2. Great Ride 집에 돌아오니 문밖에서부터 구운 생선 냄새가 났다. 여전히 생선은 맛있다. 어릴 때 먹었던 만큼 맛있다. 충분히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호 선생은 별로 욕심이 나지 않는다. 발밑에서 큰 파도가 다 부서져도 좋다. 지금껏 너무 많이 가졌다. 잃어도 좋다. ― 『피프티 피플』, p.112 이호 열일곱번째 주인공 '이호' 의 이야기. 그는 전쟁이라는 격변의 시기에 태어났지만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유학길에 올라 의사가 되어 지금은 원로 교수님으로 병원에 남아있어요. 아름다운 아내를 만났고, 의사로서 평생 사람들을 살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해요. “무얼 이뤘건 모두 운 좋게 받은 도움들 덕분이었다. 이만큼 적시에 도와주려는 손들이 다가왔던 인생이 또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살면서 많은 행운을 만나곤 해요. 하지만 행운은 쉽사리 사라지기도 하죠. 행운을 붙잡는 방법은 어쩌면 행복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내게 주어진 행운으로 느끼는 것, 이호 교수님처럼 '말도 안되게 운이 좋았다'고 나즈막히 읊조리는 것 아닐까요. 오늘 체키와 함께 한 당신에게도 행운이 가닿기를 바라요❤️ 봉봉🍭: 50명의 주인공들 중 여러분과 비슷한 사람이 한 명쯤은 있겠죠!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에피소드만 모아놓은 보물창고 같은 책이에요. 클릭하면 이동😏 출처: 유퀴즈 온더 블럭 모두가 주인공이라 주인공이 50명쯤 되는 소설, 한사람 한사람은 미색밖에 띠지 않는다 해도 나란히 나란히 자리를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를요. - 피프티 피플 中 선수들을 위해 몇백개의 공을 받아주는 불펜포수 자기님의 이야기. 마운드에 선 다른 선수들을 시기하는 대신 그 뒤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찾았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선 빛이 난다. 때때로 나에게서 그 빛을 찾지 못해 고민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어딘가엔 분명히 내 자리가 있고, 서로 맞닿아 있는 수많은 삶의 모습 속에 나의 색이 묻어나옴을 잊지 말기를! 체키와 함께 더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 -체킷 에디터들의 한 마디- 민트🌱: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듯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 열정맨. 체킷에 제가 가진 글과 말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을게요.
초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열심히 좁혀가는 낙천주의자. 넘쳐나는 책들 속에서 길을 잃은 친구들에게 체킷이 이정표가 되어줄게요.
봉봉🍭: 극강의 I형 인간. 체키와 함께 당신이 찾던 모든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