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 13호 책 읽는 고양이 ‘체키’가 배달하는 북레터, ‘체킷’. 더이상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헤맬 필요 없을 거예요. 타오름달의 시작🎇 8월의 또 다른 순우리말 이름, 타오름달.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서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해요.
새로운 한 주와 한 달을 맞이하는 이 시점,
체키가 가져온 책들이 북플러님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빠르게 감상하는 오늘의 책 9평 반의 우주 김슬 독립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공감될 줄이야. 속았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나는 늘 친하긴 하지만 제일 친한 친구는 아니었다. 내게 그런 질문이 돌아올 때도 자신 있게 하나의 이름을 대지 못했다. 그렇게 머뭇거릴 때면 어쩔 도리 없이 외로워졌다. 캐릿 에디터다운 맛깔난 표현과 소소한 공감 포인트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자전적 독립 에세이. 제목과는 사뭇 거리가 먼 작가의 고민이 담긴 내용을 가져왔어요. '내 단짝은 누구지?' 단 한 명의 소중한 친구를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속상해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친구 랭킹 차트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여러 명의 친구를 각각의 상황에 맞는 파트너라고 생각하면서 오랜 콤플렉스를 해결했대요. (독립생활의 사색적 시간, 어쩌면 성장의 기폭제!?...) “인간은 물건이든 사람이든 많은 곳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의존할 곳을 늘리되 그 하나하나에 대해 의존도를 낮추면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바로 이 상태가 자립이다.” _미니멀리스트 시부 같이 있는 시간을 즐거워하되, 그 시간에 집착하지 않는 것.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관계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어쩌면 단짝 한 명을 만드는 것보다 소중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요? 봉봉🍭: 독립의 시작부터 생활의 방법, 독립한 어른으로서 성장하는 모습까지, 자신의 방 안에서 행복을 찾는 모습이 즐거웠던 [9평 반의 우주]🌌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작심삼일을 탈피하고 싶은 당신에게 습관은 어떤 사람이 ‘되는’ 일이다. 습관은 자신에 대한 가장 깊은 믿음을 계발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말 그대로, 나 자신이 습관이 되는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中- 북플러님은
어떤 습관을 갖고 있나요? 생각 없이 행하는 별것 아닌 습관이 의식적으로 하는 선택을 결정짓기도 한다는
사실! 작은 습관 하나가 가진 힘이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습관에 대한 지침서에요.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습관화하려는 행위가 어때야 하는지를 (분명한, 매력적인, 하기 쉬운, 만족스러운 행위일수록 습관화될 확률↑) 과학적 원리를 통해 설명해요. 원하는 습관을 오래 지속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들도 다양한 예시와 함께 담았어요. (습관 쌓기 전략, 유혹 묶기 전략, 환경 바꾸기, 나쁜 습관 피하기 기술 등) 습관을 세우기 전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인상깊어요. 내가 추구하는 가치, 원칙, 정체성과 관련된 습관은 유지될 확률이
가장 높대요. (예: 내 목표는 책을 읽는 것 (x) 독서가가 ‘되는’ 것 (o)) 습관을 만들 때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닌 정체성에 초점을 맞춰보는 건 어떨까요? 민트🌱: 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생활 패턴을 유지하려던 중 발견한 한 줌의 빛(?) 같은 책. 운동 꾸준히 하기, 물 자주 마시기 등의 습관들을
정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체키 친구들에게도 공유해요.🙌 📗조금 더 깊이 읽어요 울분 필립 로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인생 오늘은 색다르게 북튜버가 추천하는 책을 가져왔어요! 유투버 "겨울서점"님이 추천했던 필립로스의 <울분>을 소개합니다. 😺 "인생을 이렇게 서술할 수 있다니!" 라고 감탄하게 만든 소설이라고 하니, 어떤 책인지 같이 읽어봐요~ 1. 울분 : 답답하고 분함. 또는 그런 마음 울분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정의에 크게 어긋나고 부당한 일로 고충과 고통을 겪고 이로 인해 세상의 공정함에 대한 기본 믿음이 크게 훼손되면서 경험하는 감정. (출처: 동아사이언스) 이 책은 마커스라는 한 소년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 삶이 어떻게 그를 젊은 나이에 죽음으로 내몰았는지에 관한 이야기예요. 2. 과거의 기억에 매인 선택들로 빚어진 운명 (스포주의🚨) “그런데 왜 이러시는 거예요, 아버지?” “인생이 그래서 그래. 발을 아주 조금만 잘못 디뎌도 비극적인 결과가 생길 수 있으니까.” -울분 中 아버지의 지나친 걱정과 집착에서 벗어나고자 마커스는 부모님의 집에서 먼 곳에 있는 대학에 입학해요. 하지만 도피처로써 선택한 대학에서도 보수적인 규범이 그를 울분에 휩싸이게 하죠. 그리고 울분으로 인한 그의 치기 어린 선택들이 결국 그를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전쟁터로 내몰아요. "매우 평범하고 우연적인, 심지어 희극적인 선택이 끔찍하고 불가해한 경로를 거쳐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울분 中 마커스가 죽게 된 이유는 특별하지 않아요. 다만 과거의 기억과 그로 인한 선택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그를 전쟁터에 데려다 놓았을 뿐이에요. 마치 나비효과처럼 말이죠. 🦋 3. 우리가 세상을 등지고 살아갈 때 그토록 행복하게 서로에게 열중하며 침대에 묻혀 있던 그 시간, 1989년 11월 6일에서 11일 사이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을 등지고 사랑을 할 때 中 우리의 개인적인 삶은 시대적 배경 안에서 존재해요. 세상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선택을 좌우하죠. 마커스의 아버지가 전쟁으로 아들을 잃을까 두려워 미치고, 결국 마커스가 한국전쟁에 파병되어 목숨을 잃은 것처럼요. 마커스 메스너(1932~1952)는 그의 대학 동기 가운데 불운하게도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일한 학생이었다.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에 휴정 협정 조인으로 끝이 났다. -울분 中 현재 우리나라는 여전히 휴전국이예요. 언뜻 보기엔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잊고 사는 것 같지만, 사실 전쟁에 대한 공포는 우리에게 깊고도 만연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북플러님의 삶에 영향을 미친 사회적 사건은 무엇인가요? 초코🍫: 에디터는 이 책을 읽으면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이 생각났어요! <울분>의 마커스와 <데미안>의 싱클레어는 모두 안전한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학창 시절에 만난 주변 인물들로 인해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해나가죠. 그러나 둘 다 젊은 나이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고 말아요. 📺조금 더 깊이 봐요 대한민국은 울분공화국? 👇 한국 사회 울분의 보고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출처: 차이나는 클라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울분도는? 전체 응답자 중 약 70%가 울분이 지속되는 상태. 그중 정도가 심각하여 도움이 필요한 대상은 33.3% 기업의 비윤리적인 운영과 정부의 허술한 관리가 빚은 참극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야말로 현재 대한민국의 울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잡다한 이야기 <도쿄 올림픽 2020> 이번 주 체키는 올림픽에 푹 빠져있었어요😻 특히 올림픽 소식을 전해주는 두 가지 서비스가 올림픽을 뜨겁게 즐기는 데 도움을 주었는데요, 바로 네이버와 인스타그램 올림픽 공식 한국어 계정! -체킷 에디터들의 한 마디- 민트🌱: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듯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 열정맨. 체킷에 제가 가진 글과 말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을게요.
초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열심히 좁혀가는 낙천주의자. 넘쳐나는 책들 속에서 길을 잃은 친구들에게 체킷이 이정표가 되어줄게요.
봉봉🍭: 극강의 I형 인간. 체키와 함께 당신이 찾던 모든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