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행위ㅣ사랑의 조건ㅣ부자의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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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릭 루빈, 코쿤북스
예술/창조성/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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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방식이다. 인식의 한 방법이자 주의를 기울이는 하나의 연습이다.
어떤 감정이 샘솟고 또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렇듯 적절한 선택이 계속해서 이어질 때,
당신의 삶 전체가 자기 표현이 된다. 창조적인 우주에서 당신은 창조적인 존재로 존재한다.
우주에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으로.
-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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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릭 루빈은 에미넴, 에드시런, 아델처럼 힙합부터 팝까지 장르를 초월하면서도 모든 작업에서 수준높은 결과를 꾸준히 내온 프로듀서인데요, 이 책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잡고, 수십 년째 마르지 않은 창의성을 내보일 수 있었던 그 만의 비결을 담은 책이에요!
특히 정해진 기준이 없는 창작이란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창의성이 어디서 오는지, 나라는 존재를 통해 어떻게 창의성을 회복할 수 있는지 알려줘요🤔 작가 김하나가 말했듯 자연과 함께 하는 법, 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 생산적인 리듬을 따라가는 법, 에너지를 따라가는 법 등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죠.
그래서 꼭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기획자나 아이디어를 내는 일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내적 두려움으로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도 힘들때 계속해서 창작의 불씨를 키워나가게 도와줄 마음방법서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갈 때마다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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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믿는 것들은 사실로 증명될 수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무게감을 가진다. 그 원칙을 움직이는 토대는 믿음이다. 즉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믿고 행동하는 것이다. 증거는 필요하지 않다. 믿음은 이해할 필요 없이 그 방향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숨이 턱 막히게 하는 순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라. 아름다운 노을. 특이한 색깔의 눈동자, 감동적인 음악, 복잡한 기계의 우아한 디자인에.
-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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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루빈이 창조성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그는 창조적 행위가 어떤 예술가 또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에만 국한되어 있는 게 아닌 지극히 자기표현과 같다고 했어요. 제목이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인 이유가 바로 이것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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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루빈이 추천한 창조성 일깨우는 법
-생각•분석 대신 인식과 체험에 집중하기
-유용성과 생존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한 음미하기
-특별한 관심사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신경 꺼버리기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합리적인 조언보단 나의 직관을 따르기
-무언가 흥미롭거나 아름다울 때의 순간을 잘 포착하기
이렇듯 릭 루빈은 그때그때 느끼는 나만의 생각과 감정, 생각의 패턴에 집중하는 것이 창조적 행위에 다가가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영감과 창조적 행위
그러고 보니 창조성은 신비한 어떤 일보다 일상의 틈, 허용, 여유처럼 우리 삶과 더 많이 닮았네요! 그저 가만히 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노을, 책을 읽다 마음을 울리는 인용문, 영화를 보다 잠시 멈추게 되는 대사. 그뿐만 아니라 특이한 색깔의 눈동자, 복잡한 기계의 우아한 디자인처럼 이유는 모르겠지만 문득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있나요? 저는 몇 년 전 아무런 글이라도 쓰고 싶어지게 만들었던 어떤 그림 하나가 떠오르네요 !
앞으로 그런 순간들을 삶에 허용하면 더 좋은 글을 많이 쓸 수 있을 거라 믿고 싶어요 👀📓 릭 루빈의 말처럼 제법 우연성에 기대면서요 ••😊
- 에디터 쏘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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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 제임스 홀리스, 더퀘스트
심리학/정신분석/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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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기중심성을 바꿀 수 있는 기본 경험 세 가지가 있다. 고통을 겪는 일, 삶에서 자신의 의지보다 더 큰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깨닫는 일, 그리고 자신과 다른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일이다.
- 사랑의 조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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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님은 운명적 사랑을 믿나요? 내 반쪽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일, 낭만적이죠. 어딜 가나 들리는 사랑 노래, 인기 많은 멜로드라마와 연애 예능, sns에 돌아다니는 'mbit 별 궁합'을 보면 세상이 얼마나 사랑에 열광하고 나의 운명의 상대🧚를 찾아 헤매는지 가늠이 돼요.
그런데 사랑이 대체 무엇이죠?🧐 사랑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알고 싶지만, 그것을 정의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면 낭만, 아름다움을 조금 덜어내고 보면 사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사랑의 조건>은 정신분석가 카를 융이 심리학적으로 바라본 사랑과 관계의 세계를 다루고 있어요.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관계를 지켜 나가는지, 어떤 착각으로 관계에 실패하는지 등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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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를 따라서가 아니라 상대를 타자 그 자체로 아낌으로써 관계가 움직인다면, 그때는 상대를 진실로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의 투사를 걷어치우고 ‘잃어버린 낙원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나면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다.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을 때 타자라는 모습의 신비에 접할 수 있다.
- 사랑의 조건 中
카를 융이 말하는 사랑은 한마디로 에덴 프로젝트, 즉 나의 삶을 낙원🏝️으로 완성해 줄 마법적 타자를 찾는 일이에요. 융의 정신분석학에서 인간은 누구나 무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 무의식은 각자가 가진 결핍을 타인으로 하여금 해소하기를 갈망해요. 우연히 사랑하고픈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그가 나의 불안하던 삶에 영원한 낙원을 찾아주기를 기대하죠.
하지만 현실의 그는 나처럼 결핍을 가진 타자일 뿐, 나의 삶을 온전히 채워주는 신적인 존재는 될 수 없어요. 그런 기대로 쌓아 올린 관계는 종국에는 실망을 가져오게 되죠. 사랑은 나의 배배 꼬인 깊은 구석까지 발견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하곤 했는데요. 사실은 나의 무의식 속 결핍이 채워지지 않을 때마다 느꼈던 불편한 마음이었단 사실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어요.
제대로 된 사랑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바로 마법적 타자, 잃어버린 낙원의 회복은 모두 허상이란 점을 인지하는 거예요. 나의 행복을 찾아줄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이란 사실을 받아들이는 거죠. 그렇게 타자에게서 절대 채워질 수 없는 기대를 거두고 나면, 나의 기대와 다른 그의 이면은 내가 아직 모르는 그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탈바꿈한답니다.
사랑의 과정이 사실 아름답기만 하지 않다는 점❤️🩹, 모두 공감할 거예요. 사랑을 하며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끊임없이 마주하고 갈등하니까요. 그런데 세상은 가끔 사랑을 과할 정도로 아름답고 낭만적이기만 한 것으로 포장하는 것 같아요. 책에서는 그런 세상을 보며 ‘사랑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냉철한 융의 시선으로 분석한 사랑의 본질이 유독 속시원히 읽혔어요. 책에서 말하는 독립적 사랑이 아주 실용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말마따나 우리는 모두 결핍을 가진 존재들이기에!), 책을 읽으며 다름에서 오는 갈등을 한층 편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은 확실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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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닌 사람에게 모인다.
- 부자의 그릇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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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은 가을날, 한 남자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는 채로 백화점 분수 광장에 하염없이 앉아 있어요. 단돈 100원이 부족해서 먹고 싶은 음료수도 못 사 먹고 있었죠. 주먹밥 사업을 접고 하루하루 절망에 빠져 살고 있던 그는 평소처럼 ‘나는 돈도, 운도 없는 사람이다’라며 자책하고 있었는데요. 절망하는 그의 앞에 자신을 ‘조커’라고 칭하는 노인이 나타납니다.
노인은 그가 그 순간 필요로 했던 100원을 빌려주며, 그곳에 앉아 절망하기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해요. 실패한 그의 주먹밥 사업과 그로 인해 변화한 일상에 대해 물어보면서도, 중간중간 그의 행동과 돈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덧붙이는데요. 과연 이 노인은 어떤 연유로 그에게 접근했던 걸까요? (책 말미에서 노인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는데, 궁금한 북플러들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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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마사토가 집필한 <부자의 그릇>은 돈의 본질에 관한 인사이트를 소설 형식으로 담았어요. 실제로 사업에 실패해 괴로웠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집필한 저자는 소설 속 노인의 입을 빌려 돈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전해요. 실패한 사업가 ‘나’와 부자 노인의 대화를 통해 돈의 본질을 알고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내가 가진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법을 알 수 있는데요. 소설 형식의 경제경영 교양서라, 평상시에 돈에 대해 잘 몰랐던 독자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며,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 부자의 그릇 中
저는 책 속에서 이 문장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단지 돈을 많이 벌겠다는 것에 급급할 게 아니라, 돈의 본질인 신용이 우리가 가진 돈의 그릇을 만든다는 것이죠. 내가 가진 돈의 그릇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들을 돌아봐야겠다는 인사이트를 얻게 됐어요. 이를테면 매일 돈을 소비하는 방식, 주변 사람들이 보는 나의 신용도 같은 아주 평범한 것들을요. 그런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신용이 되고, 그 신용이 내가 가진 돈의 그릇, 즉 돈을 다루는 능력을 만들 테니까요.
나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뭘까? 돈의 지배를 받지 않는 마인드란 뭘까? 무엇보다도, 돈의 본질은 뭘까? 신비로우면서도 위험한 단면을 가진 돈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 북플러라면 <부자의 그릇>을 한 번쯤 들춰보기를 추천해요.
- 에디터 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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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불쑥 아름다울 때마다 당신이 몇 년 더 살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어떤 날엔 단 하루를 바라게 될 때도 있어요.
-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中
아주 특별한 가족 서사로 다정함을 선물하는 김달님 작가의 신작,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를 소개해요. 전작의 주인공으로 삼았을 정도로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두 달 간격으로 연달아 떠나보내며 겪은 상실과 아픔의 이야기예요.
인간은 시련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한다는 말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슴 아픈 사별은 차원이 다른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상실감을 이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존재 역시 사람이죠. 비슷한 상황에서 이겨냈던 방법을 알려주고, 조용히 곁에서 위로를 전달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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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조금씩 사람 그리고 물건, 감정과 기억의 부분 부분을 상실하며 살게 되죠. 이 책은 상실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쉽게 놓치게 되는 남아있는 존재에 대한 얘기이기도 해요. 북플러님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이야기로 추천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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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증정 이벤트
추첨을 통해 미디어창비 출판사에서 10명의 북플러에게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도서를 보내드려요🎁 참여 방법 확인 후 응모해 주세요.
🤍이벤트 참여 방법
🤍당첨 발표
-- 북플래터 팀에서 일정 종료 후 개별 연락 및 발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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