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16호 책 읽는 고양이 ‘체키’가 배달하는 북레터, ‘체킷’. 더이상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헤맬 필요 없을 거예요. 세넓독많
: 세상은 넓고 독립출판물은 많다. 체킷 독자님이 직접 쓰신 책을 선물 받아 시작한 독립출판물 시즌 1️ 독립출판은 대형 출판사를 통한 통상적인 책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소수 그룹이 기획, 편집, 인쇄, 제본해서 책을 출판하는 것을 의미해요. 상업성보다는 작가의 자치성을 강조하는 인디 문화의 일종이죠. 그래서 독립출판물은 만든 사람을 더욱 닮았어요. 이 중 정식 출간된 네 권의 독립출판물을 가져왔어요📚 체킷 팁: 이미지 클릭 시 이동해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강민선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읽을 것인가. 나는 어째서 이걸 썼는가. 아마도 이것은 쓰는 동안 내 평생의 질문이 될 것 같다." 독립출판물 작가이자 (전) 사서가 쓴 독립출판물 일기.
왜 써야 하는가? 어째서 썼는가? 누가 읽을 것인가? 끊임없는 고찰 끝에 만들어진 5권의 독립출판물 중 세 번째 책이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라는 제목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사서가 되기 위한 꿀팁을 하나씩 가르쳐주겠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아주 개인적이고 내밀한 사서의 속사정을 검열과 통제 없이 싣겠다는, 나의 글을 쓰겠다는 작가의 의지적 표현이다. 독립출판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도서관 사서가 맡는 다채로운 업무부터 ( 라운딩, 책나래 서비스, 게시판 민원 응대, 수서 업무 + a), 독립출판 작가가 책이 팔렸을 때 느끼는 짜릿함도 경험할 수 있다. 작가로서, 동시에 독자로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으로서 책을 대하는 진실된 태도는 계속해서 활자를 접하는 사람에게 울림을 준다. "나의 필요에 의해 만든 책이지만 세상에 내놓은 이상 누군가는 그 책을 본다. 아무리 의도하지 않은 대상이라고 해도 나의 글로 곤경에 빠뜨리게 했다면 나는 유죄다. 나는 깨달았다. 내가 좋아했고, 지금까지 늘 읽어왔던 작가들은 내가 간과했던 그런 것들까지 다 생각하며 한 문장, 한 단어 결코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것을." 😺: 다섯글자로 말해요: 너 무 재 밌 어 6.5평 월세방을 짝사랑하는 일 송혜현 “집 밖은 위험해” “슬기로운 집콕 생활” “나만의 방콕라이프” 이 세 가지 문장은 코로나 이후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멘트다. 우리에게 이런 멘트들이 익숙하다는 건, 오늘날 “집” 이라는 공간에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의무가 주어졌다는 것. 슬기롭게 코로나 블루를 이겨 내기 위해서, 우리들의 “집”은 근무지이자 안식처라는 이중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야 한다. 그러나 혼자 원룸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생산성과 안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널찍한 내 집 마련은 꿈같은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이상적인 “내 집 마련”을 꿈꾸며, 애증의 “작은 내 집”에서 울고 웃는 사회 초년생의 이야기이다. 지은이가 어쩌다 “작은 내 집”을 짝사랑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독자들도 자신의 집에 대한 애증의 기억들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날 것이다. 😺: 이 책은 구독자님이 직접 독립출판한 책으로, 체키에게 선물해주셨어요! 땡쓰투 머씨님💜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브로드컬리 편집부 인터뷰는 어떤 콘텐츠보다 솔직하다. 만난 적도 없는 그가 어떻게 삶을 대하는 지 활자로 알 수 있다. 3년 차 퇴사자, 동시에 3년 이하 자영업자 7인의 인터뷰집이다. 7개의 공통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질문이 곁들여진다. 이 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질문 :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나? 개인적으로 행복한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퇴사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실천으로 옮겨 행복을 찾은 그들의 퇴사기는 진심으로 멋지다. ‘나의 일’을 할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하냐 묻는다면? 정답은 YES! 😺: 1. 도발적인 제목을 보고 읽기 전엔 당연히 행복하다 했겠지라며 소심하게 비아냥댔고, 읽은 후엔 아, 이래서 행복하구나, 라며 깨달음을 얻었다. 2. 브로드컬리의 다른 매거진도 읽고 싶어졌다. 시와 산책 한정원 좋은 책은 독자로 하여금 무언가를 진정으로 사유할 기회를 준다. 책을 읽을 때 만큼은 무엇이든 생각하고 상상해도 괜찮다. 그러다 보면 내면 세계가 풍부해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점차 달라진다. 외부 세계에 대한 시선을 넓히면서 자신만의 세계도 공고해지는 것이다. 사유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국내외 작가들의 시나 소설 속 어구들을 작가의 촘촘한 사유와 결부시킨 27편의 이야기들은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다. 눈, 사랑, 계절, 진실, 위로, 시, 행복, 숲, 늙음…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한적한 오후녘에 작가와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시와 산책'이 취향을 저격했다면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다른 책들인 ‘커피와 담배’, ‘담배와 영화’, ‘영화와 시’도 추천한다. 첫 번째 저자가 두 개의 낱말을 제시하면 두 번째 저자가 뒤의 낱말에 새 낱말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같은 소재를 두 작가가 다르게 풀어낸 글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 산책하기 좋은 요즘의 선선한 날씨에 곁들이기 딱인 에세이👌 📚잡다한 책 이야기 출처: 텀블벅 네이버 포스트 '이렇게 입고합니다, 독립서점의 취향들' "독립출판은 직접 만지고 펼쳐보지 않으면 그 매력을 다 알 수 없기 마련이다. 독립서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무심해보이는 책방이라도 매대 구석 구석마다 공간 주인의 손길이 닿아 있다. 책방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까지는 어떤 취향의 집합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독립서점 주인들이 직접 알려주는 입고 기준과 추천책들 소개. 취향에 맞는 책(방) 하나 쯤은 있을 걸요 😉 -체킷 에디터들의 한 마디- 민트🌱: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듯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 열정맨. 체킷에 제가 가진 글과 말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을게요.
초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열심히 좁혀가는 낙천주의자. 넘쳐나는 책들 속에서 길을 잃은 친구들에게 체킷이 이정표가 되어줄게요.
봉봉🍭: 극강의 I형 인간. 체키와 함께 당신이 찾던 모든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