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8 8호 책 읽는 고양이 ‘체키’가 배달하는 북레터, ‘체킷’. 더이상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헤맬 필요 없을 거예요. 온전한 나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 오늘은 세대를 넘나드는 소설 속 다양한 여성 주인공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려 해요. 질곡의 시대에 맞서 살아온 예술가에 대한 소설, 섬세한 감성이 담긴 한국형 SF소설, 결혼과 사랑을 다룬 고전 소설까지!😻 이번 구독자 추천 책으로는 밍몽, 셍느 구독자님이 추천해 주신 <시선으로부터,> 를 준비했어요!🎁 앞으로 체키 친구들이 추천해 준 책들 열심히 읽고 하나하나 소개할 거예요.📚 언제 여러분이 추천한 책이 나올 지 몰라요! 기대해주라옹😺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20세기를 살아낸 여성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 지난 세기 여성들의 마음엔 절벽의 풍경이 하나씩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최근에 더욱 하게 되었다. 십 년 전 세상을 뜬 할머니를 깨워, 날마다의 모멸감을 어떻게 견뎠느냐고
묻고 싶은 마음이었다. -시선으로부터 中 ![]() ‘심시선’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해, 가족들이 그녀의 제사를 지내러 하와이 여행을 떠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돼요. 시대가 보여주는 것 너머의 것을 보며 혹독한 20세기를 견뎌 온 ‘심시선’. 그녀는 하와이로 쫓기듯 이민을
떠난 뒤, 시대의 폭력 속에서도
예술가의 꿈을 이루고 자신에게 떳떳한 인생을 살고자 질곡의 삶을 버텨요. 가족들은 그녀를 기억하며 '시선'의 삶의 방식이 자신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뿌리가 되고 있다는 걸 느껴요. 그리고 각자의 상처를 극복할 힘을 얻게 되죠. 초코🍫: 정세랑 작가는 혹독한
지난 세기를 누볐던
천 개의 파랑 천선란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조금만 천천히 갑시다, 내 속도대로. 앱이 업데이트 되는 속도가 동물의 멸종 속도와 같대요. 제가 앱 하나를 업데이트 할 때마다 지구상의 어떤 동물이 완전히 멸종한다는 괴상한 말이에요. -천개의 파랑 中 ![]() 로봇 경진 대회에서 떨어진 연재, 구식 휠체어를 타고 고군분투하는 은혜, 남들과 다른 칩이 심어진 휴머노이드 콜리, 관절이 다 닳은 경주마 투데이까지. 그들 주변엔 모두 앞서나가는 존재들뿐. 아무도 제 속도로 갈 생각이 없어 보여요. 모두가 그저 앞만 보고 달리지만 주인공들은 투데이의 마지막 레이스를 함께 준비하며 천천히 뛰는 연습을 해요. 모두가 너무 빠르게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 있나요? 주변의 속도에 발맞추기 위해 내 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은요?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에서 나만의 속도로 가고 싶은 여러분에게 추천해 드려요. 더는 달릴 수 없는 경주마, 천 개의 단어를 알고 있는 휴머노이드 기수,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는 인간들의 이야기, 천 개의 파랑을요.📘 SF장르를 읽고 눈물 왈칵 흘리게 될 줄이야.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완벽하지 않은 두 사람이 펼치는 성장 로맨스 평소 고전 소설 코너에 발도장을 꾹꾹🐾 찍던 체키가 이번에 가져온 책은 익숙한 제목의 소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에요. 영화로 봤는데 소설을 굳이 읽을 필요가 있나 싶다면, 그것은 오만! 뻔하고 가벼운 로맨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편견! 😏 오만과 편견을 걷어내고 알아본 <오만과 편견>의 매력 포인트들.🔍 1. 답은 없어, 다양한 인물들만 있을 뿐 그녀는 온화하고 절대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항상 어떤 사정이나 오해가 있었을지 모르니 쉽게 단정하지 말자고 했다.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몇 안 되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적어. 그리고 사람의 성격이 참 일관성이 없고 겉으로 드러난 미덕이나 분별력이 믿을 게 못 된다는 걸 날마다 확인하고 있어."
-오만과 편견 中 모두에 대한 넓은 이해심을 가진 언니 '제인', 관찰력이 예리하고 솔직 당당한 동생 '엘리자베스'의 성격
차이가 엿보이는 대목이에요.
작가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에서 특정 인물을 이상화하지 않았어요. 섬세하게
표현된 인물들의 심리와 성격은 나름의 사연들로 뒷받침되어 고유의 매력을 뽐내요. 다양한 인간상에 대한 균형잡힌 시선이 돋보이는 지점이죠.👀 2. 결혼의 본질적 의미에 던지는 물음표
제 거절은 정말 진지한 거절이에요. 당신과 결혼해서 제가 행복할 수 없다는 걸 아니까요.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저만큼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여자도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오만과 편견 中 조건만을 보고 자신에게 청혼한 상대방에게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던진 용기 있는 한마디.
경제적으로 무능력했던 18세기 여성들에게 결혼은 가정교사나 노처녀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없는 결혼을 할 바엔 안 하는 게 낫다고 외친 그녀. 결혼에 있어서 나의 행복을 고려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돼요.
여러분이 행복할 수 있는 결혼은 어떤 결혼인가요?💌 3. 그냥 로맨스 말고 '성장' 로맨스 이제 그녀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다아시를 생각하든 위컴을 생각하든 자기가 눈이 멀었고 편파적이었으며 편견에 가득 차고 어리석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랑하는 그대 엘리자베스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그랬을 것입니다! 당신은 저에게, 처음에는 정말이지 가혹했지만 다시 없이 유익한 교훈을 주셨습니다. 당신으로 하여, 저는 겸손해졌습니다. -오만과 편견 中 완벽하지 않은 두 주인공이 서로를 알아가며 진정한 내적 성장을 이룬다는 점은, <오만과 편견>가 여타 로맨스 소설과 차별화되는 부분. 상대에게 가졌던 오만과 편견을 극복하고 파트너가 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이야기는 단순 로맨스를 뛰어넘는 성장 로맨스에요. 민트🌱: 당당하고 총기 발랄한 여성상의 표본 '엘리자베스'에게 시대를 불문하고 어느 누가 반하지 않으랴. 일간지 '가디언'은 "여성의 자존감은 제인 오스틴의 발명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했다고. 사랑, 그것도 열렬한 사랑 때문이지 👇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출처: 자취방남자movie comment "시동을 건 시각이라든가, 장소라든가, 표정이라든가, 말이라든가 하는 것을 꼭 집을 수는 없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내가 시작했구나 알았을 때는 벌써 한참 지났더군요."
-오만과 편견 中 서로를 오만과 편견으로 대했던 그들은 말한다. 마음이 싹튼 것이 아주 서서히 일어난 일이라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고.
각기 다른 두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에게 젖어들게 하는 건, 사랑의 힘. 체킷 소식 하나📌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체킷이 벌써 8호차를 맞았어요. 오늘의 체킷은 어땠나요? 체킷은 여러분의 피드백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어요📚 아래 버튼을 눌러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체킷 소식 둘📌 체킷이 인스타그램을 열었어요,,,ㅎ(소심) 지나간 책이 궁금할 때, 서점에서 바로바로 책을 찾아보고 싶을 때, 한 눈에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귀여운 체키 그림은 덤!)💖 -체킷 에디터들의 한 마디- 민트🌱: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듯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 열정맨. 체킷에 제가 가진 글과 말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을게요.
초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열심히 좁혀가는 낙천주의자. 넘쳐나는 책들 속에서 길을 잃은 친구들에게 체킷이 이정표가 되어줄게요.
봉봉🍭: 극강의 I형 인간. 체키와 함께 당신이 찾던 모든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