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우리에게 삶의 영감을 줍니다. 깊은 산속에서 우연히 누군가의 발걸음을 발견하는 것만으로 기뻐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위안 받습니다.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내 인생의 숙제를 해결할 지혜를 얻습니다.
- 라이프 딕셔너리 [서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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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달려온 한 해를 돌아보면, 고민이 없었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끊임없이 고뇌하고 힘들어하며 살아가죠. 어찌 보면 그 고민이 힘든 건 존재하지 않는 인생의 정답을 찾고, 막연한 이상을 좇기 때문일 거예요.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롤 모델이 아닌 레퍼런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방향을 그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예기치 못한 삶의 새로운 자극이 되기도 해요.
<라이프 딕셔너리>는 다양한 삶의 궤적을 가진 167팀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대담집이에요. 국회의원 보좌관, 틱톡커, 에디터, 스탠드업 코미디언, 대사, 스타트업 대표, 중동 전문가, 대학교수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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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183개의 질문이 담겨 있어요. 살면서 마주하는 고민과 질문에 대한 레퍼런스로 인터뷰를 제시하고, 이를 다시 일과 삶, 마음과 관계, 공동체와 이해, 도전과 혁신이라는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두었죠. 수백번의 티키타카에서 나에게 울림을 주는 대화를 찾는 게 <라이프 딕셔너리>의 묘미였어요.
Q. 열심히 사는 것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아졌다. 왜 지금 열정의 긍정성을 봐야 할까?
A. 사람들이 열정이란 말에 질린 이유는, 다들 결과만 놓고 열정을 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과가 안나오면 사회는 아무것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결과가 안 좋으면 그간의 노력마저 부정된다. 열심히 살기 싫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 삶 자체는 과정이 차지하는 시간이 대부분 아닌가. 아직 대단한 무언가가 되지 않은 지망생들의 열정과 과정을 살펴보면서 그동안 간과된 가치를 환기하고 싶었다.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저자 김보라 PD와의 인터뷰
책에 실린 다양한 인터뷰를 살펴보며 인상적이었던 질문이에요. 영화감독 지망생들의 삶과 다양한 고충을 다룬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의 저자와의 인터뷰였는데요.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그간의 노력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던 제게 위로가 되었어요.
이외에도 인터뷰들을 읽으며 주변에서 만나보기 힘든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부담없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해본 웬만한 고민의 레퍼런스를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북플러님이 지금 하는 고민, 혹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면 <라이프 딕셔너리>를 찾아 목차부터 살펴보길 추천해요.
- 에디터 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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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이충녕, 위즈덤하우스
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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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이미 일상 세계를 이루고 있다. 생각은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뿌리부터 규정짓고 있다.
그러한 뿌리 깊은 생각이 자라 나와 체계적인 언어의 옷을 입으면 철학이 된다.
-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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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 가장 좋은 책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이에요. 지난 호차에 소개한 수전 손택의 <해석에 반하여>의 말을 빗대자면 직관적으로 좋다- 라는 느낌을 주는 책이 저에겐 좋은 책입니다. 옆에 두고 삶의 전반에서 자주 꺼내 읽고 싶은 이 책은 계속해서 '좋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어요.
북플래터에서 많은 철학책을 소개했지만, 그 중 가장 읽기 쉽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서에 가까워요. 거창한 철학 이론이 우리 삶에 접목되는 순간 책에서 말한대로 ‘진중하게 철학자들의 이론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을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내려 자잘한 것으로 만드는 것’처럼 비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잡다함이 이론과 생활을 연결하는 해결책으로 작용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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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내면의 성장 · 인류애 · 세상 · 인생의 진실]을 다뤄요. 거창한 주제지만 일상 대화 소재를 통해 설명하고, 유명 철학자의 철학 이론을 통해 이 주제에 대해 한번 더 고찰할 지점을 만들어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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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챕터 중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3장 <성격은 내 행동을 얼마나 규정할까> 예요. 북플러님도 "내 성격이 그래서 그래" 라는 말, 해본 적 있나요? 세대를 불문하고 성격을 규정짓는 우리의 태도는 사상체질, 혈액형에 이르러 MBTI 까지, 마치 DNA를 타고 내려온 인간의 본능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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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말은 조금 기묘해요. 내 성격이나 성향을 토대로 모든 행위의 당위성을 만드는 것 같죠. 분명 성격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선택할 자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이런 사실을 덮어둔 채 지나치게 성격을 중심으로 행동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책은 철학가 김재권의 논문 <이유들과 일인칭>을 통해 설명해요.
논문에 따르면, 일인칭적인 이유와 삼인칭적인 이유를 구별해야 해요. 일인청적인 이유는 나의 욕망에 기반한 이유고, 삼인칭적인 이유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과학적인 인과법칙에 따라 제시하는 설명이에요. 일인칭적인 관점에서 제시하는 이유 없이 삼인칭적인 원인으로만 행동의 당위성을 제시한다면, 우리는 프로그램과 다를 게 없어요.
"나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하는 성격을 가졌다.(나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싶다 / 어울리고 싶지 않다의 가치 판단이 아닌 성격을 법칙적으로 해석한 설명) 그 모임에 가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내 성격과 그 모임은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모임에 가지 않는다."
이렇게 결론 지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성격이라는 조건에 반해서는 행동하지 못하는 존재가 돼요. 이렇게 성격을 바탕으로 행동을 합리화하고 책임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회피 성향은 모두에게 있고, 이를 성격으로의 도피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러한 도피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지만 우리의 자유의지를 약화시켜요. 결국, 인간의 본능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성격이 우리를 규정짓는 순간 그 너머에 도달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일상 생활에 접목된 철학을 접할 때 북플러님의 삶 속의 고민이 분명 맞닿아지는 접점이 생길거예요. 북플러님에게도 이 책이 옆에 두고 계속해서 읽고 싶은 지침서가 되길 바라며 마무리할게요!
- 에디터 봉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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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들은 1만원권 지폐 이야기를 생각해야 한다. 지폐의 가치는 밟아도, 구겨져도, 김지어 찢어져도 그대로다. 변하지 않는다. 즉, 다른 사람이 무어라 해도 나는 그저 나일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회복탄력성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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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감정을 통제한다
2. 내 친구들을 정말로 좋아한다
3. 다양한 종류의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회복탄력성' 지수 테스트(RQ-53)입니다. 총 53개 문항이 있으니 내 회복탄력성 수치가 궁금하시다면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회복탄력성이란 '역경을 극복해 내는 힘'인데요, 위 나열된 문항들을 살펴보면 자세한 함의를 짐작할 수 있어요. '회복탄력성'의 저자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회복탄력성을 '긍정성', '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해요. 실제적인 향상 방법도 제시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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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성을 키우는 뇌 훈련을 베이스로,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감정조절, 충동통제, 원인분석을 실천하고, 소통, 공감, 자아확장을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잘 구축하라는 것이 책의 골자입니다. 내가 나를 조절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어떤 위기도 극복해 내는 '마음근력'이 작동한다는 것인데요. 핵심적 지침은 뇌에 긍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어떤 대상이나 습관에 대해 뇌가 자동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하도록 학습시켜야 위기 상황의 공포를 극복하고, 주변과 긍정적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죠.
뇌 작용을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김주환 교수는 유튜브로도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전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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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절능력과 관련해서는 '스토리텔링' 키워드에 주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찬찬히 돌아보면, 분노나 좌절은 외부 사건에서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닐 거예요. 사건에 대한 나의 해석이 분노의 원인이죠. 으레 아는 ABC 연결고리처럼 말이에요. 사건(A)은 곧바로 특정 결과(C)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신념(B) 즉, 스토리텔링이 끼어든다는 거죠. 비관적인 생각은 불안을 조장해 자기조절을 어렵게 하지만, 낙관적 생각은 눈앞의 어려움을 극복할 동기와 태도를 길러준다고 해요. '긍정 습관'을 강화해야 한다는 앞의 주장과 연결되죠.
'나'의 회복탄력성은 나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도 짚어볼 만해요. 저자는 타인을 자아로 포용하는 '자아확장력'을 길러 긍정적인 관계를 맺도록 응원해요. 대중매체에 의해 갈등을 유발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방식으로 왜곡된 사랑의 이미지를 지적하면서, 상대를 나와 같이 생각하며 존중할 때 진정한 관계가 가능케 된다고 말하죠. 또,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 MPFC 부위가 나 자신을 생각할 때 활동하므로 평소 명상하며 자기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내가 이야기를 주도하는 주체가 돼 본 경험이 쌓여야 모든 것이 의미 있다는 거예요. 자율성을 갖고 내 행복을 스스로 규정해야 긍정적 뇌도, 낙관적 스토리텔링도 실제로 나를 위한 것이 되겠죠. 한 주의 시작😂 힘들 수 있겠지만 작은 일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볼까요?
- 에디터 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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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다. 사람 사이에서 휘청일수록, 나는 나에게로 돌아와야 한다는 걸. 조용한 방 안에서 나의 기분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나는 나를 다시 배운다.
혼자 있는 시간도 분명한 관계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가장 가까이 함께할 사람은 결국 나니까.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길수록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덜 흔들리고, 덜 아파한다.
- 오늘도 단단한 하루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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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토끼 캐릭터로 15만 팔로워의 마음 온도를 높인 지수(김토끼) 작가의 그림 에세이 <오늘도 단단한 하루>를 소개해 드립니다. 지수 작가는 인스타그램(@js_glowglow)에 일상 만화를 연재하며 위로가 필요한 독자들의 동반자가 되어왔는데요. 인스타툰을 책으로 펼친 건 형태의 전환만은 아닌 것 같아요. 작가는 이번 에세이를 통해 단단한 사람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마인드셋, 독자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시해 책을 '자기돌봄'을 함께 실천하기 위한 장으로 만들었어요.
'오늘도 단단한 하루'의 매력은 솔직한 표현에 있어요. 본인의 결핍이나 자존감 위기를 솔직하게 보여주며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진실성 있게 묘사하고 있거든요. 그 솔직함의 울림이 커서, "나도 이렇게 해보자"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일보다도 나를 위하는 조그마한 루틴을 행하는 일이 날 깨닫게 해주고, 오늘을 버티게 해준다는 것이 책에 담긴 작가의 통찰이에요. 예컨대 작가는 발레 수업은 되도록 빠지지 않고, 수요일마다 유기동물센터 봉사를 가고, 피곤하더라도 한 끼를 정성껏 차려 먹으며 매일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해요.
자기돌봄을 실천해보고 싶지만 '루틴'이란 말이 버거운 독자들이 계신신다면, '오늘도 단단한 하루'와 함께 나를 다정히 대하는 첫 걸음 시작해 보셨으면 해요. 책을 통해 '나다운 나'를 위한 행동을 떠올려보세요. 그것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매일매일 조금씩 단단해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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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샘터 출판사에서 북플러에게 <오늘도 단단한 하루> 도서를 보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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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기간: 12월 08일 (월) ~ 12월 11일 (목)
◽️ 이벤트 참여 방법: 하단 설문 제출
◽️ 당첨 발표: 샘터 출판사에서 개별 연락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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