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골라 먹는 북플래터🍽️
시선이 머무는 책으로 북플러님의 북플래터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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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김민식, 위즈덤하우스
에세이/여행/습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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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되는지 안되는지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낯선 것을 익숙한 영역으로 편입해가며 나의 영역을 확장한다.’ ‘아무리 힘든 여행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된다.’ ‘다름을 인정하면 즐거워진다.’ ‘산을 오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준다’라는 믿음입니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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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님은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편인가요? 저는 가슴이 답답하고 무기력해질 때,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짧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걱정, 고민들은 사라지고 막막하던 문제들도 어렴풋이 해결책이 보이곤 하죠. 어쩌면 일상의 괴로움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 것 같아요.😶🌫️
김민식 PD의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는 여행을 통해 만들어진 습관들을 소개하는 에세이에요. 여행지에서의 간략한 일화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볍게 풀어나가서 가볍게 읽기 좋아요. 저자는 '여행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어디로든 떠나보라고 권해요.
여행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은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의 의미를 지녀 삶의 지표가 되어주죠.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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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욕망을 단순화하는 것도 기술입니다. 단순하게 살고 싶어도 일상에서는 쉽지 않아요. 단순한 삶을 연습하는 가장 좋은 기회가 바로 배낭여행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깨닫게 됩니다. ‘인생에 꼭 필요한 물건은 의외로 적구나.’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며 삽니다. 남는 건 추억 밖에 없어요. 소유냐 존재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소유를 줄이고 존재를 살 찌우는 편이 낫습니다."
'여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시간'과 '비용'인 것 같아요. 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가 않죠. 그러나 이 때문에 여행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소유보다 존재를 풍요롭게 하는데 쓰라고 해요. 삶의 재료는 시간이고, 좋은 삶을 만드는 건 좋은 습관이기 때문이죠. 여행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경계를 넓혀나갔던 저자의 경험처럼, 우리도 존재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또 다른 고민들이 발목을 잡곤 하죠. 숙소는 어떻게 하며 누구와 함께 가며, 여행에서 무엇을 할지 등등... 이렇게 준비하고 고려할 사항들이 많아지면 결국 지쳐서 포기하게 되기도 해요. 그러나 혼자만이 할 수 있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여행이에요. 모든 것에 있어서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해야 할 이유가 하지 않아야 할 이유보다 적어지게 되죠. 때로는 과감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택하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여행을 떠나기 전 A부터 Z까지 모두 계획을 세워놓아야 하는 편인데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여행을 바라보는 시선은 물론, 삶을 살아가는 가치관 또한 바뀔 수 있었어요. "사실 우리의 통장엔 세계 일주를 할 돈도 있으며, 50만원이, 미리 사둔 비행기 표가 여행을 시작하게 합니다." 여행에는 매 순간을 오롯이 즐기려는 마음가짐과, 최소한의 준비물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이는 우리의 인생과도 닮은 것 같네요.
여행을 즐기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나, 저자가 여행에서 얻은 배움을 간접 경험으로 일상에 적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북플러님도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뛰어드는 저자의 멋진 도전정신에 반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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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공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습관 (feat. 김민식 PD)
책을 읽기가 어렵다면,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 책에서만큼 디테일하게 와닿지는 않지만, 저자가 인생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지는 알 수 있을 거예요.😉
사람들은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되는 일이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성문화된 조항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단지 우리가 머릿속에 정해둔 선일뿐이죠.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걸 하느냐 못하느냐에요.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는 가서 물어보기 전까지는 모르기에, 일단 해보는 것이죠. 설령 안 된다 하더라도 배움은 있으니 잃을 것은 없어요.
김민식 PD가 책과 강연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행을 사치라고 생각하지 말 고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즐겨라."에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발성이 중요하기에,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죠. 그가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독서와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정답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직간접적인 경험들은 시야를 넓혀주죠.
그래서 마지막으로 독서와 여행을 많이 즐겼으면 한다고 해요. 독서든 여행이든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에서 가볍게 시작해 하나 둘 영역을 넓혀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사소한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되니까요. 북플러님도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에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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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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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도, 좋은 습관을 새로 들이는 것도, 지속하다 보면 괴로움이 찾아온다. 그러나 언제나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는 편이 훨씬 나았다. 습관을 만드는 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고의 보상은 자기 긍정감, 즉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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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님은 만들고 싶은 루틴이 있나요?
저는 그동안 쌓인 <란란 빅데이터>로 봤을 때, 어차피 작심삼일 일 게 뻔해서 아예 무언가 결심을 하는 것조차 포기해버린 게으른 인간인데요. 그런 제게 ‘나도 루틴이라는 걸 만들어 볼까?’ 하는 의지를 만들어준 책이 바로 이것,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입니다.
미니멀라이프의 전도서라고 불리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의 책으로, 총 4장에 걸쳐서 습관에 대해 말해요. 그 중 특히 중요한 건 3장입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3장만 읽으셔도 돼요) 습관을 몸에 붙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50가지나 알려주는데요. 그 중 제가 이 책을 읽은 지 한 달가량 지금도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을 북플러 님께 공유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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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크다운🧩 : 행동을 분절해서 하나하나 실천하자.
도달해야 할 최종 결과가 있다면, 그를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을 하나하나 쪼개보고 단계별로 실천하는 방법이 바로 ‘청크다운’인데요. ‘일찍 일어나기’를 예로 들어 볼까요?
<일찍 일어나기 청크다운> - 먼저 눈만 뜬다 (몸은 자고 있어도 된다) - 이불을 반만 걷는다 - 상체를 일으켜 일단 침대에 앉는다 - 한 발만 침대 밖으로 내밀어본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中
'일어나기'의 최종 결과, 즉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을 100이라고 한다면 0에서 100으로 바로 질주하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10씩 걸어가는 거죠. 눈을 뜨고 이불을 반만 걷는 단순한 행동을 하는 것 만으로도 '목표를 향해 로딩중...'👻 이라는 느낌이 들어 침대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어요.
2. 아침을 2번 맞기🌞 : 전략적 낮잠을 이용하자.
미라클모닝! 말만 들어도 벌써 피곤해서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제가, 이 방법에서 영감을 받아 ‘세미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어요.
니콜스 베이커는 새벽 4시에서 4시 반 사이에 일어나서 1시간 반 정도 원고를 쓴다. 그리고 잠들고 다시 8시 반에 일어난다. 첫 번째로 아침 일찍 일어날 때 다소 졸리더라도 ‘곧 다시 한번 더 잘 수 있으니까.’라고 생각하면 쉽게 일어날 수 있어 괜찮은 방법이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中
‘세미 미라클 모닝’ 은 6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집중하다가, 다시 취침하고 8시 반쯤 일어나는 루틴이에요. 하루 중 온전히 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한 시간이 생긴다는 건 생각보다 더 큰 효능감을 가져다주더라고요. 다만 단점은 다시 자고 일어났을 때 조금 피곤하다는 점입니다. 아예 밤새웠을 때보다 3-4시간 애매하게 잤을 때 더 피곤한 것처럼요. 그래서 직장인분들이 실천하기에는 살짝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것 외에도 ‘시간표 만들기,’ ‘SNS 줄이기 위해 메모장 활용하기’ 등,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요. 습관을 만들고는 싶은데, 그래서 대체 어떻게? 를 몰라서 헤맨 분들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해 드려요.
한 번 습관을 형성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를 지속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기부정감’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나는 못 지킬 인간이니까...😒’ 라며 자신에게 실망할 일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저자는 이를 위해서, 습관을 정하기 전에 꼭 세 가지를 되뇌라고 강조해요.
1) 목표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작게 잡을 것 (ex. 팔굽혀 펴기 1회) 2)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냉정하게 받아들일 것 3)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것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결국 ‘너 자신을 믿지 말아라.’인 것 같지 않나요? 습관 형성이라는 건 나를 믿고 나아가는 과정이라기보다는 끊임없이 나를 의심하고 속이는 과정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팔굽혀 펴기 30회? 새벽 5시 기상? 네가 정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의심하며 최대한 작은 목표를 잡고, '그래. 딱 한 줄만 쓰자.' '너무 힘들면 다시 자도 돼'라고 나를 달래는 동시에 속이는 그런 과정의 연속인 거죠.
습관 형성의 가장 중요한 점은 '꾸준함'이잖아요. 몇 번 못 했어도, 매일 하지 못했어도 죄책감 느끼지 않고 그냥 생각난 그 날부터 다시 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닐까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다 보면 만들고 싶었던 습관이 어느새 ‘관성’이 되는 날이 오게 되겠죠. 봄꽃🌷이 점차 피어나고 있는 날들인데요.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 아닌가요? 이 책으로 북플러님이 잊고 있었던 습관의 의지도 다시 피어나기를 바라봅니다.
-에디터 란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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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프랭크 허버트, 황금가지
SF/미국소설/정치/종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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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가능성들이 이곳에 집중되어 요동치고 있었다. 그 안에서는 눈을 깜박이는 것, 무심결에 던진 말 한마디, 엉뚱한 장소에 놓인 모래알 하나처럼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만으로도 인간의 발길이 닿은 온 우주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레버를 움직일 수 있었다.
-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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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님은 평소 특별히 즐겨 찾는 책 장르가 있으신가요?📚
편독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역시 취향은 취향인가봐요. 서점이나 도서관을 가면 어느새 저도 모르게 뭔가에 홀린 듯이 소설집들만 뒤적이고 있더라고요. 현실에서는 다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감의 폭을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제가 생각하는 소설 장르의 큰 매력이랍니다.
여러 소설 장르 중에서도 특히 SF 소설은 독자들에게 미래를 향한 메세지를 전하면서도 메마른 감성에 상상력을 불어넣어주곤 하는데요. SF 소설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자, 최근 제가 읽고 북플러님에게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시리즈는 <듄>이에요.
👾대하 SF 고전소설 <듄> 시리즈
<듄>은 1965년 미국 작가 프랭크 허버트가 출간한 SF소설로, '대하 SF 고전소설'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해요. 이런 수식어를 얻은 이유는 <듄>이 미래와 기술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된 주제를 다루는 여타 SF소설들과는 달리 인류가 남긴 역사, 철학, 종교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고찰을 담았기 때문이에요. 특히 SF 계에 우주전쟁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소설로 평가되며, '스타크래프트'나 '스타워즈' 시리즈 등 수많은 SF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런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은 작가 프랭크 허버트는 <듄>시리즈로 SF 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휴고상과 그에 못지않은 SF 문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어요.🏆
또한 <듄>시리즈는 영화나 드라마로도 수차례 제작된 바 있는데요.📽️ 1984년 영화가 처음으로 제작된 데 이어, 약 40년 만인 작년 10월 20일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신작이 한국에서 개봉했어요. 코로나19 상황에도 영화는 크게 흥행했고,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IMAX에서 재개봉을 해서 화제가 되었죠. 지난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신작 영화 '듄'이 총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촬영상, 음향상, 시각효과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는데요. (관련 기사는 여기🙌)
영화가 개봉한 후 소설 <듄> 역시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고, 전자책 부문에서는 1위로 올라섰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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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문장에 담긴 인간 본성의 면면들
종교와 정치가 같은 수레를 타고 여행할 때, 그 수레에 탄 사람들은 어떤 것도 자기 앞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믿는다. 그들의 행동은 무모해지고 점점 빨라진다. 그들은 장애물에 대한 생각을 모두 제쳐놓고,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사람에게 절벽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너무 늦은 후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듄 中
<듄>은 1~6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방대한 분량을 자랑해요. 1권만 해도 거의 1,000쪽 가량이 될 정도로 두껍지만, 전체적으로 문장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정치, 종교, 권력다툼 등을 둘러싼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먼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소설이에요. <듄> 시리즈에 등장하는 황제, 우주 조합, 대가문들 간의 권력 다툼은 인간 정치사에 대한 탁월한 은유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정치와 종교의 관계성은 <듄>의 큰 축을 이루는 내용인데요. 어떤 집단 내에서 정치와 종교가 절묘하게 결합되면 그 집단의 구성원들은 거짓된 신념을 맹목적으로 따르게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제시했어요. 이는 외부 행성에서 온 주인공 '폴'을 메시아로 섬기고 두려워하는 아라키스 행성의 거주민 '프레멘'들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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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절대자에 대한 시각 뒤집기
너의 동족들이 영웅의 손에 떨어지는 것보다 더 끔찍한 재앙은 없다.
-듄 中
광신도에 가까운 '프레멘'들이 따르는 종교적 신념과, 주인공 '폴'이 절대자라는 확신. 사실 이는 '폴'이 아라키스 행성에 도착하기 훨씬 전, '베네 게세리트'라는 외부 세력에 의해 계획적으로 주입된 신념에 근거한 것이었죠.
'베네 게세리트'는 인류의 번영을 위해 활동하는 비밀 단체에요. 우주 전쟁을 막겠다는 목적 하에 각 행성을 다스리는 대가문들의 유전자를 의도적으로 교배시켜 절대적 인간인 '퀴사츠 헤더락'을 만들고자 했어요. (🔍인간을 초월한 육체적, 정신적 능력으로 전 인류를 번영의 길로 이끌 메시아.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보는 예지력을 지녔어요.)
그러나 '퀴사츠 헤더락'이 만들 미래는 이들이 꿈꾼 인류의 평화와 발전이 아니었어요. 절대자를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지하드의 출현과 그로 인한 끝없는 우주 전쟁이었죠. 이들은 자신들의 계획이 완벽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발생하며 오히려 상황은 점점 혼란스러워져요.
<듄>1권에는 자신이 '퀴사츠 헤더락'으로서 만들 미래가 인류의 번영이 아닌 지하드라는 사실을 각성한 뒤 운명에 맞서는 주인공 '폴'의 여정과 고뇌가 드러나 있어요.
작가는 <듄>을 통해 모두의 예상이나 기대와는 달리 완벽한 영웅은 없으며, 오히려 완벽해 보이는 영웅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하려 했을지도 몰라요. 인류의 이상적 미래를 만든다는 신념 하에 개인을 수단으로 삼는다면, 과연 그 존재가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점도요.
영웅을 찬양하는 소설들이 많은데, 오히려 <듄>은 절대자에 대한 신념이 디스토피아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서나간 SF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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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책과 영화의 공통점은 작가의 세계관이 독자 혹은 시청자에게 서서히 스며든다는 점이에요. 사막에 바람이 불면 모래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흩어지는 것처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넓은 사막을 걷는 기분이 들어요. 천천히 펼쳐지는 장면들을 견딘다기보다 음미한다면 <듄>에 담긴 깊은 철학이 마음에 울림을 줄 거예요. 반대로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겐 <듄>시리즈의 분위기가 낯설 수 있겠네요.💨
영화를 보면서 '이럴 때 등장인물이 왜 이렇게 행동하지?'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면, 소설판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듄> 시리즈의 두드러지는 특징이기도 한데, 모든 인물들의 속마음과 심리 변화가 자세히 드러나있어서 영화에선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거든요. 영화만으로는 미처 이해하기 힘든 듄의 방대한 세계관을 책을 통해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인류의 서사시가 펼쳐지는 <듄> 속의 광대한 사막에 북플러님을 초대할게요.😉👐
-에디터 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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