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골라 먹는 북플래터🍽️
시선이 머무는 책으로
북플러님만의 북플래터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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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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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 모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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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다’ 혹은 ‘시간은 돈이다’ 라는 어록. 북플러님도 들어보신 적 있나요? 그만큼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쓰면 안 된다는 얘기죠.
하지만, 생산적으로 보내지 않는 시간은 정말로 의미가 없는 걸까요? 효율적으로 시간을 아껴 써야만 인생을 잘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모모>는 시간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판타지 소설이에요. (청소년 추천도서지만, 시간에 쫓기는 어른이 되어 읽으니 더욱 와닿아요😂)
사람들에게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것을 권하고, 이들이 아낀 시간을 빼앗아 먹고 사는 시간 도둑 ‘회색 신사들’. 그리고 이들에게 맞서 사람들이 빼앗긴 시간을 되찾아주려고 하는 주인공 ‘모모’의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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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을 기쁜 마음을 갖고 또는 애정을 갖고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것은 방해가 되었다.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일을 하는 것, 그것만이 중요했다.
- 모모 中
북플러님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없으신가요? 시간 도둑인 ‘회색 신사들’에게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고 세뇌된 사람들은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불안에 사로잡혀 효율성만을 따지며 살아가게 돼요. 시간 절약에만 급급한 이들의 모습은,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인생의 참된 의미를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을 대변하는 듯 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의 의미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어요. 단순히 시간을 아껴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의미를 마음으로 온전히 느낄 때 시간과 삶을 진정으로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강아지와 산책하는 시간, 친구와 수다떨며 웃는 시간, 할머니를 뵈러 가는 시간… 겉보기에는 생산적이어 보이지 않는 시간들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그 자체로 소중한 시간인 걸요.
북플러님이 보내는 시간은 어떤 모양을 띄고 있나요? 요즘따라 ‘시간이 없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면, 북플러님의 마음에 회색 신사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면, <모모>를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신비롭고 환상적인 모모의 시간 되찾기 여정이 북플러님의 일상을 환기시켜줄 거예요.🕰️
- 에디터 민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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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전고운, 이석원 외 7명, 유선사 에세이/글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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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쓰면 좋을까?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써야 하나? 그런데 정말 왜 이렇게 못쓰겠지?
-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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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임대형, 배우 박정민 외 7명이 ‘글쓰기’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에요. 말 그대로 쓰고 싶지 않지만 또 동시에 쓰고 싶은 마음이 담백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제 마음을 대변해 주는 제목이라 홀린 듯 읽게 되었죠😝
글쓰기 위한 완전무결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괜히 책상 정리와 산책🚶♀️을 하고, 글 쓰는 것을 제외한 다른 일들에만 신경을 쏟아 애써 글쓰기를 무시하고…
글로 돈을 벌 만큼 프로페셔널한 사람들도 저와 똑같은 핑계를 대며 글쓰기를 회피(?) 하려는 모습이 공감도 되고 위로도 되어 키득키득대며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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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우 박정민은 아예 ‘쓰고 싶지 않은 서른두 가지 이유’라며 1. 요즘 애니메이션에 빠졌다. 2. 막상 쓰기 시작하면 쓰기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흥미롭다... 등을 덧붙이는데요. 오히려 이런 애정 어린 투정💕에서 글쓰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잘 드러나서, 저도 덩덜아 ‘글 쓰는 일’이 참 애틋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나는 좀 어려운 게 좋다.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글을 붙잡고 끙끙대는 몰두의 시간이 좋아서다. 그런 시간은 자주 오지 않는데, 가끔 그 시간을 만날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렇게 잠깐 살아있기 위해서 대부분의 시간은 ‘그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中
쓰기는 기본적으로 고독한 행위라서, 외로운 순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 책이 그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나만큼 글을 사랑하고, 쓰는 게 간절하고, 그래서 힘들기까지 한 사람들이 또 있구나 하고 위안이 되거든요. 북플러 님이 정-말 쓰고 싶지 않을 때, 쓰다가 외로워서 견딜 수 없을 때…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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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영시대 기노시타 히토시, 미세움
사회/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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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성화를 다룬 뉴스를 볼 때마다 위화감을 느낍니다. 대부분은 시골에서 청년이 고군분투하는 얘기거나 과소마을에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노인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도시 관점에서 기대하는 훈훈하고 아름다운 지역 성공 스토리'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미담만으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지역은 벌써 재생되어 고생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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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밀집이 문제야! 길어지는 취준, 비싼 집값, 경쟁 사회 다 서울로 전 국민이 모여서 그래 : 며칠 전 친구와 저의 대화를 짧게 옮겨드렸어요😂 (재미로만 봐주세요!)
당연히 도시로의 이주가 모든 사회 문제의 원인은 아니지만 도시 인구 집중은 현재 대두되는 가장 큰 사회 문제 중 하나예요. '지방 소멸'을 주제로 한 기사가 11월 4일 하루에만 무려 25개나 검색될 정도니 말이에요.
지방 도시들이 특색있는 관광상품과 문화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도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지방경영시대>는 지방이 의존적 존재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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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시의 역사와 환경, 문화를 살려 소도시 여행 강국으로 자리잡은 일본의 지역비즈니스 사업가가 경험하고 조사한 지역 사업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요. 특히 지역 관광 실패 사례들은 국내 관광지에서 느꼈던 아쉬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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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맛있는 것,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는 무조건 브랜드가 된다'고 칭송하면서 브랜드 개발 사업은 시작된다. 결국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지역 브랜드 7종 세트'가 등장한다.
① 흔한 상업적 문구(일본 제일의 ㅇㅇ)
② 어설픈 지역 상품 선정
③ 막연하게 지역명을 차용한 브랜드명
④ 그럴듯하게 디자인된 로고
⑤ 예쁜 사진을 사용한 대형 포스터
⑥ 알맹이 없는 그럴싸한 웹 사이트
⑦ 도쿄의 인기 있는 장소에서의 이벤트
- 지방경영시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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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시대의 피할 수 없는 사회 문제인 지방 소멸.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 기업 유치, 생활 편의 시설 건립, 고향사랑기부제 (지방 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하여 지자체에 기부하면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 등 다양한 정책들로 해법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그 어느때보다 각 도시만의 개성이 더 돋보일 수 있는 지역 발전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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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지난 주부터 북플러들의 추천 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더 많은 북플러들과 북플러님의 최애책을 나누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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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PLATTER's BEHIND STORY
🧀북플래터, 왜 맛봐야 하나요?
💡북플래터,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북플래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북플래터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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