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골라 먹는 북플래터🍽️
시선이 머무는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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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들의 추천 책을 매주 한 권씩 소개할게요.
더 많은 북플러들과 북플러님의 최애책을 나누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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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라도 당신을 닮았기를, 당신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바로 옆자리의 퍼즐처럼 가까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 피프티 피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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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50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 있다고? 제가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 같은 정세랑 작가의 단편소설을 소개해요.
'피프티 피플'은 총 51명의 이름을 소제로 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 이야기들은 직업, 사고, 질병, 사랑 다양한 일을 계기로 종합병원에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며 각자의 방향으로 전개되죠.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이름만으로 지어진 소제와 소설의 전개 방식에 흥미를 느껴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어요. 50명이 넘는 개인들의 이야기는 마치 흩어져 있는 퍼즐 조각🧩같아요. A가 주인공인 인생에서 B와 C는 엑스트라로 등장하고, B의 인생에서는 B가 주연, C가 조연인 채로 흘러가기도 하죠. 이 많은 인물들이 서로의 삶에서 교차하는 깨알같은 순간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어? 이 사람... 아까 나왔던 것 같은데?' 저도 모르게 이렇게 퍼즐을 맞춰보려 애쓰고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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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이 옮는 것처럼 강인함도 옮는다. 지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 그런 태도가 해바라기의 튼튼한 줄기처럼 옮겨 심겼다.
- 피프티 피플 中
고유의 색과 서사를 가진 삶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이 되기도 해요. 위 인용구는 피프티 피플의 주인공 중 한명인 이설아의 성격을 묘사한 부분인데요. 이설아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혹은 이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게 강인함이 전달되는 듯 하여 좋았어요.
피프티 피플의 이야기들은 전혀 다른 듯하지만 닮아 있기도 하고, 의외의 구석에서 공감이 되기도 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간 것 같아요. 혹시 내가 놓친 인물이 없는지, 마지막 장을 읽자마자 다시 처음부터 읽고 싶어졌답니다. 북플러님에게는 어떤 인물의 이야기가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을까요? 궁금하다면 책의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드는 이름부터 읽기 시작해 보세요!
- 에디터 영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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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채집 생활 김혜원, indigo 에세이/취미/소확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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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니 마음에 여유가 없는 거 아니야? 상황이 따라 줘서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어. 다들 틈틈이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거지. 요령껏!”
- 작은 기쁨 채집 생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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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염불 이제 지겹다고요?🤨
일각에서는 소확행을 현실에 안주하려는 세태라며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데요. <작은 기쁨 채집 생활>은 소소한 기쁨을 찾는 과정을 자신을 살피는 방법이라고 말해요. 현실 도피용 기쁨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치열하게 성찰하여 찾은 기쁨이라면 오히려 일상에 활력을 주죠.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요령이 필요해요. 미래의 더 큰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며 막연히 기다리기만 한다면 그런 요령은 터득하기 힘들겠죠.
매일 쓰는 물건에 취향 담기, 나와 합이 잘 맞는 장소 찾기 등. 이 책은 기쁨의 부스러기들을 모으면서 연습하다 보면 지친 일상에서 재빠르게 회복할 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해요. 마치 반복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는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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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왜 일상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조금은 알 듯했다. 스스로를 잘 몰라서, 시간을 어떻게 써야 만족스러울지 몰라서, 오답을 골라 왔던 거다. 나를 살피는 데 게을리하면 이런 실수를 하게 된다. 그 사실을 모른 채 평생을 살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 작은 기쁨 채집 생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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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따라줘서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틈틈이 행복을 만드는 거죠. 이 험난한 인생, 무너지지 않고 더 멀리 더 탄탄하게 살아가려면 나에게 힘을 주는 작은 기쁨들을 채집해서 일상 곳곳에 심어보자고요. 행복은 셀프!
😀: 최근에 저는 "나와 합이 잘 맞는 장소"를 찾아 가을 내음 맡으며 책 읽는 기쁨을 채집했답니다! 북플러님도 이번 주 바쁜 일상에 지칠 때 애정하는 공간에서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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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외, 미래의창
트렌드/미래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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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불경기라고 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엄청난 기술의 진보를 이뤘고, 앱·가상·비대면 경제가 크게 발달했다. 무엇보다 MZ라고 불리는 주된 소비층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결국 핵심은 이러한 추세적 변화가 경기 침체라는 주기적 변화와 만나 어떠한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인가를 추론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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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님, 어느덧 2022년이 채 두달 밖에 남지 않았네요. 벌써 2023년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이라니, 시간의 흐름이 몸으로 느껴져요🧐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평균 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슈머' 등 총 10가지 키워드로 다가올 2023년의 트렌드를 예측해요. 저는 이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체리슈머'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불황기가 지속되며 가성비 추구가 일반화되고 있죠. 체리슈머는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신조어예요. 케이크 위 맛있는 체리🍒만 빼가는 사람들, 즉 이익을 위해 혜택만 받고 실제로 이용/구매는 하지 않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의미하는 체리피커와 달리 2023년의 체리슈머는 한정적인 자원을 자신에게 맞게 사용하려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의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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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Sylwia Staszewska
체리슈머들은 합치고 나누고 쪼개는 극한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해요. 방법으로는 1. 소비량 쪼개기 2. 팀 구매나 공동구매 3. 유연한 계약 추구 등이 있는데요. 유튜브를 강타한 무지출 짠테크, OTT 계정 공유, 미니보험 등이 그 예시죠. 소비 습관의 주도적인 관리가 보편화되며 변화된 소비 행태에 맞는 상품들이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요.
재밌는 점은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뉴디맨드 전략 역시 2023년의 키워드라는 점. 안 사는 사람과 안 사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브랜드 사이의 치열한 싸움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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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고 듣고 느낀 트렌드가 새롭게 변화하고, 진보하거나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예측. 모든 키워드가 얼마나 피부로 와닿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책을 통해 제 행동의 방향성을 잡는다면 그걸로 충분한 가치가 될 것 같아요. 2023년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약간은 두렵기도 하지만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내년을 잘 맞아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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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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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PLATTER's BEHIND STORY
🧀북플래터, 왜 맛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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