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골라 먹는 북플래터🍽️
시선이 머무는 책으로
북플러님만의 북플래터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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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플래터]는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에디터 개인호차예요. 북플래터가 지금까지 소개한 책들은 북플래터 책 모음ZIP.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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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영원🌳이에요. 오늘의 레터는 얼마 전 문득 떠오른 생각에서 시작해요. 나는 나밖에 될 수 없다는 것. 다른 누구도 내가 될 수 없으며 오직 나만이 내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에 초점을 맞추고 가장 아름다운 버전의 나를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나를 쌓아가는 방법은 무엇이든 '꾸준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북플러님은 꾸준히 하는 것이 있나요? 레터를 읽으며 북플러들도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라며, 오늘은 꾸준함을 이야기하려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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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파피에 프로스트
제게 근래 가장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을 물으신다면, 단연 쓰기예요. 북플러님에게 격주로 편지를 써 보내고, 블로그에 일상을 남기고, 일기장에 사소한 감정을 적어두기도 하죠.
쓰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아요. 잊지 않기 위해서, 그게 다예요. 휘발되기 쉬운 기억과 그때의 생각들은 쓰면서 복기가 되고, 가끔 더 낭만적으로 왜곡되기도 해요. 그런 순간이 너무 좋아서 아무리 바쁜 일상에서도 쓰는 일만큼은 빼먹지 않게 되었죠.
북플래터도 읽은 책을 잊지 않기 위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레터에 꾹꾹 담아낸 책들은 확실히 기억에 더 잘 남고 애착이 가더라고요. 좋은데 왜 좋은지 모호했던 책이 글을 쓰며 더 분명해질 때도 있고요. 북플래터에 미처 담지 못한 책은 노션에 기록하고 있어요. 쌓여가는 기록을 볼 때마다 뿌듯한 건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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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타임머신도, 두 번의 기회도, 좋은 머리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쓸 수밖에 없다. 쓰면서 그 막연함을 약간이라도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 글을 쓰면 적어도 복기할 기회가 주어지니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니까.
- 모든 요일의 기록 中
김민철 카피라이터가 읽고, 듣고, 배우고, 찍으며 기록한 것들을 모은 에세이 <모든 요일의 기록>이에요. 서문 '기록의 쓸모'에서 작가는 기억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록을 남기게 되었던 자신의 지난날을 다행이라고 이야기해요. 제가 쓰기 시작한 이유와 비슷해서 더 인상적이었어요. 또 한 줄의 카피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에디터로서의 제 모습 같아서 공감이 갔죠.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인 것도, 쓰는 일을 좋아하는 것도 모두 다행으로 여겨져요. 그 덕에 북플러님에게 제 글이 닿을 수 있는 것일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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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는 하루를 좀 더 생산적으로 보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어요. 바로 규칙적으로 운동하기💪예요. 그런데... 생각보다 꾸준히 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 바리바리 짐을 챙겨 운동을 떠나는 일은 유독 귀찮았고, 하루는 더 정신없이 흘러가는 것 같았어요. 결국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죠.
이렇게 골머리 썩는 이유는 아마 운동이 아직은 습관이 아니기 때문일 거예요. 본래의 천성을 파괴하는 제 2의 천성, 습관. 어쩌면 현재의 모습에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기도 해요. '운동 가야지!' 결심하고 '가지 말까?' 고민하는 동안 습관은 당연하다는 듯 짐을 챙겨 유유히 헬스장을 향할 거예요(저에게도 그런 날이 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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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재빨리 우리의 마음을 장악한다. 의식적 자아가 뭔가 다른 일을 꾸미고 있는 사이에 습관은 이미 신호를 받아 ‘행동’을 향해 전력 질주할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 해빗 中
<해빗>은 총 3부로 구성되어 각각 습관의 특성, 습관을 설계하는 법칙, 습관이 삶을 변화시키는 원리에 대해 다뤄요. 이전 소개한 적 있는 <습관의 말들>이 일상 습관에 대한 에세이였다면, 이 책은 심리학자이자 습관 과학 연구가인 작가가 가진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습관의 특성과 효율적으로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직접 제시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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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제시한 방법 중 '덮어쓰기' 전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만들고 싶은 습관을 이미 가지고 있는 습관적 행동 후에 연결지어 반복하는 전략인데요. 예컨대 치실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양치 후 치실을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게 치실을 하고 양치하는 습관보다 효율적 전략이란 것이에요. (양치가 더욱 고착화된 습관이니까!)
덮어쓰기 전략을 삶에 적용하여, 아침에 양치하면서 무조건 운동복을 챙기기로 마음먹었어요. 과연 제가 운동을 삶의 습관으로 가져올 수 있을지 🤔 그 효과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말해드릴게요! 북플러님도 무언가 한 가지 꾸준히 해보고 싶단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한다면, 이 책에서 습관을 정착시키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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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고, 끊임없이 읽고 쓰면서도 누군가를 꾸준히 사랑하는 일은 놓치고 싶지 않아요. 사랑은 지독하게 느껴지는 인생의 순간에서도 행복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에요.
한 사람을 모두 이해하고 사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에요. 그 과정에서 저는 몇번이고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이란 벽을 마주하곤 하죠. '이것까지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or '이해해야 하는 걸까?' 끊임없는 내적갈등의 연속에서 나의 구석구석을 조금 더 이해하게 돼요. 그리고 고민이 결국 이해로 이어질 때 나의 한계가 깨지는 느낌이에요. 그렇게 이성과 논리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끌어안는 힘은 사랑이 가진 강력한 무기가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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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고통이 없을 수 없고, 사랑이 지혜롭지 못한 것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잊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랑은 비합리적인 만큼이나 불가피했다. 불행히도 그 비합리성이 사랑을 반박하는 무기는 되지 못했다.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中
알랭 드 보통의 연애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2018년에 처음 읽은 이후 리뉴얼된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최근 다시 읽었어요. 책에는 낯선 여자와 사랑에 빠져 서로에 깊이 관여하다 한순간 멀어지는 연애의 과정이 묘사되어 있어요. 현실적인 사랑의 흐름에서 작가의 철학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연애 소설이긴 하지만, 그보다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사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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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관계를 넘어 무엇이든 사랑하는 일은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볼 준비가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북플러님도 각박한 세상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길. 앞으로도 종종 사랑에 대한 책을 레터에서 소개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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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차에서는 '꾸준함'이라는 키워드로 세 가지 책을 소개했어요. 레터에 이렇게 온전히 제 이야기를 담은 건 처음이라 조금 떨리네요!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북플러님에게 잘 전달되었을지 몹시 궁금하고요. 오늘의 레터가 마음에 든다면 꼭 제게 알려주세요! 다음에 더 풍성한 레터로 돌아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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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공간과 서로 사랑에 빠지면 그 공간이 내가 바라는 미래를 끌어당기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이다.
- 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 中
<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는 북미 인테리어 트렌드인 '어번던스 풍수(기존의 풍수 흐름에 북미의 현대적 디자인을 더해 재해석 한 인테리어 트렌드)'를 기반으로 집을 정돈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단순한 청소 방법을 넘어, 정리의 과정을 통해 내가 사는 공간에 애정을 갖는 방법을 가르쳐 준답니다.
'어번던스 풍수'를 반영한 집 정리 방법을 소개한다는 점이 독특했어요. 저자는 풍수의 주술적인 측면보다는, '만물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 초점을 맞춰 풍수에 담긴 지혜를 소개해요. 풍수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사과학인 줄 알았는데, 집을 통해 행복을 꾀하고자 하는 마음은 만국공통인가봐요💚 집 꾸미기 좋아하는 북플러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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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방법
🤍당첨 발표
북플래터 팀에서 일정 종료 후 개별 연락 및 발송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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