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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와 함께 한 북플래터의 2025년 💌
2026년을 3일 앞둔 지금,
북플러님과 책과 함께 지낸 저희의 한해를 돌아보고 싶어 연말 호차를 준비했어요.
2025년 북플래터는 총 23 편의 레터를 보냈어요.
다사다난 했던 한 해 동안 북플러님에게
저희의 레터를 무탈히, 꾸준히 전달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해요.
이번 호차에서는 북플래터 에디터들의
올해 읽게 되어 참 다행인 책을 모아 봤어요.
레터를 읽으며 북플러님의 '올해 안 읽었으면 후회했을 책'을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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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플래터 에디터들의
올해 안 읽었으면 후회했을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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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의 책 🌱
자기만의 그라운드
임보미, 알에이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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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선수를 떠올릴 때 결과의 순간을 먼저 기억하곤 해요. 120초, 90분, 단 한 번의 시도처럼 짧은 시간 안에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죠.
이 책은 각기 다른 종목에서 최정상에 선 12명의 여자 선수 인터뷰집으로, 승패 뒤에 숨겨진 치열한 하루하루를 조명해요. 자기만의 그라운드에서 매일 한계까지 자신을 밀어붙이며 쌓아온 시간들을요.
결과는 빠르게 평가받고 과정은 잘 보이지 않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는 점에서 공감이 됐고, 올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 저를 붙잡아줬던 책이에요. 노력과 결과가 늘 비례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다시 다음 날을 준비하는 마음이 담긴 인터뷰 내용을 읽다 보니, 선수들의 이야기가 특별한 성공담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버티는 보통의 삶의 이야기로 다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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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책을 읽고 갑자기 더 열심히 살게 되지는 않았어요. 다만 삶에도 근력이 있으며 그것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올해 가장 잘 읽은 책인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쌓고 있는 하루하루의 의미가 희미해질 때, 그래도 계속해도 되겠다는 마음을 품게 해준다는 점에서 새해를 앞둔 요즘 이 책을 다시 한 번 꺼내보려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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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책 🌳
회복탄력성
김주환,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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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게 계속 되었던 크고 작은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도와준 책, <회복탄력성>. 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준 올해의 자기계발서!
책에서 작가는 회복탄력성, 즉 역경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긍정적 정서’를 꼽아요. 사실 전 평소에 시니컬한 쪽에 가까워서, 긍정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처럼 되지 않았거든요. 책을 읽으며 이번엔 조금은 바뀌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 긍정적 정서를 마음에 심어주는 방법 중 ‘의식적으로 웃기’를 제시하는데요. 그 말이 문득 생각나 혼자 탄 엘리베이터에서 활짝 웃어봤어요. 거울에 비친 어딘가 잔뜩 어색한 표정이 웃겨서 진짜 실소가 났죠. 신기하게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날 이후 아무도 없는 데서 혼자 활짝 웃곤 해요(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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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읽은 후 행동으로 이어질 때 제 역할을 다 하는 것 같아요. 북플러님도 뭔가 달라진 2026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책에서 얻은 사소한 배움 한가지를 삶에 적용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생각보다 효과가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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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의 책 🍭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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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빨리 지나갔으면 했던 올해를 위로해주었던 책,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예요.
에리히 프롬은 삶에 대한 사랑 없이는 어떤 인간과 문화도 존재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요.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의 기반은 사랑에서 나온다고요.
반복되는 일상,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며 그냥 시간을 흘려 보내고만 있는 게 아닐지 걱정하는 날들이 많았어요. 다른 사람들의 성과를 부러워만 했었죠.
하지만 책을 읽으며 제가 생각보다 제 삶을 더 아끼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프롬은 우리가 삶에 대한 사랑 자체를 잃은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을 잠깐 잊었을 뿐이라고 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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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목적에 대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을 못 느끼는 행복의 상태가 아니라 살아 있는 것 그 자체라는 걸 강조하죠. 비록 들쑥날쑥한 행복이 찾아오는 보통의 삶이지만 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이 책을 북플러님에게도 추천드려요.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얼굴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그의 눈과 피부에서는 무언가 뿜어져 나온다. 그의 내면에서, 그리고 주변에서 환하게 빛이 난다.
-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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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란의 책 🍰
작은 것들의 신
아룬다티 로이,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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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소설을 많이 읽지 않은 해였어요. 짧은 이야기나 단편 소설집 정도가 전부였죠. 2시간짜리 영화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깊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일 자체가 망설여지는 해였어요.
<작은 것들의 신>은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에요. 독서 모임 책으로 읽게 된 이야기인데, 솔직히 평소 저라면 읽지 않았을 책이에요.
인도의 정치적 상황, 계급 문제 같은 복잡한 배경이 깔려 있고, 템포가 느린 소설이거든요.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정말 오랜만에 한 세계에 깊이 몰입했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인물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똑같이 아파하면서요. 소설을 읽을 때의 기분좋은 몰입과 여운을 오랜만에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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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계급과 이념 같은 ‘큰 것’이 어떻게 사랑, 가족, 순간의 감정들 같이 ‘작은 것’을 짓밟는지를 집요하게 보여줘요.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지키고 싶은 작은 것들은 무엇인지도 고민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런 작은 것들을 누리는 일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어렵고, 결국 ‘큰 것들’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죠.
복잡하지만 깊은 이야기에 끌린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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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의 책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수박설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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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드라마가 좋아 찾게 된 원작이에요! 눈 오는 계절 고향에서 만난 첫사랑이 주인공으로, 군더더기 없는 로맨스 소설이랍니다.
인생 복잡다, 느껴질 때 보면 좋아요. 제겐 25년도는 '왜 원하는 대로 안 풀릴까...' 끝없이 붙잡고 늘어지는 시간이었어요. 반성도, 후회도 하면서 휘몰아치는 생각을 고스란히 맞고 서있었네요.
그런데, 붙잡고 늘어진 게 무색하게 기분 나쁜 일들은 어느 시기가 되면 풀리게 되고, 고민케 하던 인연도 그저 내 인연이 아닐 뿐이었더라구요. 안 풀릴 땐 상상의 세계로일지언정 잘 도피하는 것도 필요하단 게 올해 최고의 배움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새해를 가뿐히 시작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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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배경은 겨울 마을인데, 따뜻한 감각이 온 문장에 퍼져있어요. 자기 삶에 중요한 게 뭔지 일찍이 찾은 북현리 사람들 때문인 것 같아요. 마을의 잔잔한 행복감에 위로 받는 해원, 변화하는 해원을 통해 자기를 보는 은섭, 해원을 지켜온 명여 등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이 얽혀 있어요. 모두가 순서대로 무대 앞으로 나오는데요, 티 나지 않게 상대를 지키고 응원해왔단 사실이 드러나는 데서 오는 감동이 있어요.
북플러님도 새해엔 힘들었던 일들을 놓아주고 따뜻한 감각에 파묻혀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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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저장하고 올해의 독서 연말결산을 완성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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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플러님의 올해 안 읽었으면 아쉬웠을 책을 알려주세요 🧀
📎 구글폼에 북플러님의 답변을 남겨 주세요. 추첨을 통해 5명의 북플러에게 오늘 소개한 도서를 선물해 드려요
◽️ 이벤트 기간: 12월 29일 (월) ~ 1월 2일 (금)
◽️ 이벤트 종료 후 북플래터에서 개별 연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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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platter.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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