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래터를 꾸리고 있는 5명의 에디터 봉봉, 나기, 란란, 민트, 영원이 망원동에 위치한 한 북카페에서 모였어요.
바로 처음으로 자체 독서 모임을 진행하기 위해서였죠!
제 1회 에디터 독서 모임은 가벼운 철학책으로 진행했어요.
책에 관한 3가지 질문을 제시하고
나름의 답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책을 읽지 않아도 생각해볼 만한 질문들이니 북플러님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공유해주세요.
*5명의 대화라 내용이 평소보다 좀 더 길어졌어요•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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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철학 #인문교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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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서 모임의 발제자 에디터 란란🍰이 선정한 도서는 가볍고 실용적으로 읽을 수 있는 철학책,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예요.
이 책은 관계도, 사랑도, 미래도 고민투성이인 우리의 머릿속을 정리해줄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고의 틀'을 쉽게 풀어 제안해요. 특히 지식의 전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머릿속으로 어렴풋이 생각만 하던 것들을 구체화하고, 행동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팁과 예시가 등장해요.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고민을 해결해보기 위해 과거 철학가들에게서 꿀팁을 전수받는 느낌이랄까요..🌟
에디터 란란🍰이 던진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책에 등장하는 여러 철학가들과 사고 모델 중 일부 철학가들의 제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상대적으로 익숙한 니체, 노자, 키르케고르부터 오컴과 뷔리당까지! 이 중 북플러님도 솔깃한 제안을 발견한다면 찍먹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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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 책에는 실생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모델'과 팁들이 등장합니다.
그중 현재 나의 고민이나 상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적용해보고 싶었던 챕터 혹은 문장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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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란 🍰, 영원🌳
오컴의 면도날
"종종 우리는 불안감 때문에 과도한 생각에 빠져 잠재적 문제까지 따져보느라고 당면한 문제를 실제보다 훨씬 무섭고 복잡하게 느낍니다. 모든 문제에는 미지의 요소가 존재합니다."
해가 시작될 때마다 의욕이 앞서 목표를 많이 세우게 돼. 그런데 이상하게도 목표를 세울수록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거야. 목표 리스트가 점점 길어지고 실행할 기간은 정해져있고... 어느 날 목표를 세우고 이걸 올해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걱정하느라 하루가 다 가버린 적이 있어. 이 문장을 읽고 목표를 하나 하나 잘라내고 꼭 필요한 것만 심플하게 남기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됐지.
민트 🌱
니체의 아모르 파티
“만일 우리를 구하러 올 이가 아무도 없고,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가 전부 사라지는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금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내가 지금 하는 선택이 영원히 반복된다고 해도 기꺼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졌어.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순간을 의식적으로 감각하는 연습이 필요하겠더라.
봉봉 🍭
노자의 무위
“무위는 훨씬 온화한 세상을 제시합니다. 어떤 결과에 대한 기대나 집착을 버리면 어떨 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지만, 생각이 많은 탓에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문 적이 많아. 그런데 애쓴다고 모든 일이 잘 풀리진 않잖아. 최근 내가 모든 일에 에너지의 기복이 심해서 소모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단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삶의 평안을 지키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어 노자의 무위 사상이 공감이 됐어.
나기 🌙
키르케고르 믿음의 도약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믿음의 도약을 하라"
나는 모든 것을 항상 규정하고 판단하려는 습관이 있었어. 그래서 이 파트를 읽으며 내가 이미 선택한 걸 믿고 몰입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선택을 잘 하는 것보다도 내가 이미 한 선택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단 문장도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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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니체는 다시 살기를 원할 수밖에 없도록 살아야 한다며 영원 회귀를 말합니다.
내 삶의 모든 기쁨과 슬픔이 영원히 똑같이 반복되더라도 기꺼이 "좋다, 한 번 더!"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요. 여러분의 지금 삶은 어떤가요? 만약 더 나은 미래가 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들이 영원히 반복된다고 해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꾸려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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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영원히 반복하고 싶지 않은 습관을 바꿔보고 있는데, 안 씻고 자는 습관이야. 원래 매일 저녁 지친 몸을 침대에 뉘이고 그대로 잠들곤 했는데 루틴을 바꿔보고 싶어졌어. 그래서 저녁에 머리를 감기 시작하니 개운한 기분이 맘에 들고 잠도 더 잘오더라. 앞으로 영원히 '저녁에 머리감기파'가 될게.
💬: 저녁에 욕실에서 캔들 워머, 무드등 같은 간접조명을 켜고 어둡게 샤워하면 더 꿀잠을 잘 수 있어. 나만의 꿀팁이야!
란란🍰
특히 일에 대한 게 마음에 들어. 가끔은 감사하단 생각이 들어. 일을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하지만, 하루 하루 무사히 일을 마치고 집에 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만족스럽더라.
영원🌳
작년 시작한 헬스는 이제 영원히 반복할 수 있을 만한 습관으로 자리잡았어. 동선을 나에게 최적화했는데, 오후에 스터디 카페에 갔다가, 그 건물 6층에 있는 헬스장을 꼭 들르는 루틴을 만들었지. 그랬더니 평생 가기 어렵던 헬스장에 주 3회 출석 도장을 찍게 되었어. 앞으로 내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동선을 효율적으로 짜서 헬스와 영원히 함께하고파.
나기🌙
어디에서든 좋은 사람이 되려는 삶의 태도가 영원히 반복되어도 좋을 것 같아. 포인트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적이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내가 나를 좋아하기 위해서'란 점이야. 남들에게 다정한 내 모습을 다른 누가 아닌 내가 스스로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나를 좀 더 좋아하게 돼.
특히 직장에서 대뜸 나에게 화내는 사람을 응대해야 할 때, 그들에게도 친절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내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끼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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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내는 사람에게 잘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은:
1. 그가 감정을 완전히 해소할 때까지 앞에서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는다
2. 어떻게든 그를 웃게 만든다(공감이든, 우쭈쭈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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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대가 한 번 웃으면 녹더라고. 사람을 대할 때 항상 매뉴얼대로 처리할 수 없다면 이런 방법도 도전해보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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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뷔리당은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할 시간에 일단 행동하고, 매진하라고 말합니다. 하고 싶은데 갈팡질팡하느라, 더 완벽해야 할 것 같아서, 실패가 두려워서 못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요? 만약 그것을 오늘 밤에 당장 시작해야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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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란🍰
최근 일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했어. 이리 저리 미루다 일단 시작하고 나니 걱정했던 것보다 성과가 좋았어. 연휴 동안 밀린 릴스를 만들어보려 해.
봉봉🍭
북플러와 함께 하는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추진해보자. 우리 레터를 읽어 주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망설이고 미루지 말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보면 어떨까?
영원🌳
몇년간 정체되어있던 북플래터 인스타그램을 다시 활성화하고 싶어. 그간 북플러에게 추천한 책들을 다시 돌아보고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어.
💬: 그래서 몇년 만에 북플래터 인스타에 새로운 글을 올렸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컨텐츠를 업로드 할 예정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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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세상을 보는 틀, 문학은 이 철학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해서 삶을 굴리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말이 있죠. 목적에 맞는 철학을 제시하고 내 상황에 맞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어요.
책을 읽고 독서 모임에서 에디터들과 각자 현재 갖고 있는 고민들을 나누고, 인상적이었던 사고모델을 선택해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단 점도 좋았어요. 여럿이 읽고 나누고 싶은 책, 새로운 시작을 하기 전 고민이 길어질 때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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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에 북플러와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싶어요.
뷔리당의 '어떤 선택이든 일단 하라'는 메시지에 힘입어, 추진해볼 예정! 자세한 설명은 다음 호차에서 드릴게요.
북플러님, 관심 있으시면 아래 설문에서 응답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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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핀드
🕖 월, 화 휴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편집자이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망원동의 북카페예요. 혼자 와서 작업하거나 여럿이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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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platter.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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