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고양이 ‘체키’가 배달하는 북레터, ‘체킷’.
더이상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헤맬 필요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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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은 자기 세계 안의 익숙한 것들을 보통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특이'해 보이는 낯선 것도 자기 세계 안에 무사히 안착시키면 보통의 것이 되는 법이다. 그런데 낯선 것을 보고 자기 영역 안으로 품을 노력을 하기 전에 '특이하다'는 말로 차단해버리면 그 사람의 세계는 그렇게 좁아져만 간다.
-참 눈치 없는 언어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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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말이 잘 통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 혹시 북플러님도 해본 적 있나요?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 안에 담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른 경우가 많아서일까요. 별 의미 없이 무심코 한 말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때도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죠.
안현진 작가의 <참 눈치 없는 언어들>은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하는 다양한 말의 의미를 섬세하게 천착한 에세이에요. 저자는 인간 관계 속에서 우리가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말들의 본질적인 의미에 의문을 던지는데요. 어떤 말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 주는지, 혹은 씁쓸한 불편함을 남기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고 진솔하게 풀어나가요.
말 조각들에 대한 작가의 견해는 일상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는 말들이 어떤 면에서 '눈치없이' 불편한 말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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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 세다'는 게으른 문장이다. 누군가를 고집이 세다고 말하는 것은 그 안에 있는 복잡한 맥락을 굉장히 간편하게 덮어 버리는 대단히 게으른 언어 사용이다.
이 책에 나오는 '생각할수록 참 눈치없는 말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말을 꼽자면 '고집이 세다'였는데요. 작가는 '고집이 세다'는 말은 많은 상황들을 하나로 뭉퉁그리는 말이라며, 타인이 고집이 세다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를 생각해보라고 해요. 상대방에게 제시한 의견의 설득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나요? 단지 상대방이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건데, '그 사람은 고집이 세다'고 쉽게 치부해버린 건 아니었나요? 서로 악감정이 있거나, 내가 권위적인 사람이라 상대방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싶지 않은데, 그걸 눈치채지 못한 건 아니었을까요?🤔
겉보기에는 별 문제 없이 평범해보이는 말도 사용된 맥락을 섬세하게 고려하면 눈치없는 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을 무겁게 해요. 잘 뱉었다고 생각했던 말이 결국 자기중심적인 말은 아니었을지, 그동안의 언어 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의 실체를 알고, '눈치없게'가 아니라 '잘'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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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폰트의 재미를 그래픽디자이너만 알고 있는 것이 아쉬운 마음에 알기 쉽게 나누어 정리해보았습니다. '외국의 일류 브랜드 로고는 왜 고급스러워 보일까?'라는 의문은 폰트의 역할을 설명하기에 알맞은 주제입니다.
-폰트의 비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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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로고는 왜 고급스러워 보일까?
브랜드의 로고를 보면 왠지 모르게 고급스러우면서 해당 브랜드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드러나요. 일상 속에서 수많은 로고를 보면서도 우리는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치지만, 여기엔 정교한 비밀이 숨겨져 있어요.
<폰트의 비밀>은 브랜드 로고, 세계 곳곳의 표지판, 간판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텍스트의 영문 폰트를 소개하고 분석하는 책이에요. 폰트에 대한 기본 원리뿐만 아니라,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폰트에 얽힌 저자의 감상이나 경험을 일기를 쓰듯이 덧붙이며 편하게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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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디자인에 관심이 있거나, 수많은 폰트 중에 어떤 폰트를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이라면 이 책이 재미와 인사이트를 동시에 줄 거예요.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도 무심코 지나쳤던 텍스트의 서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어, 이를 분석하는 감각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편집 디자인에서, 활자의 서체나 글자 배치 따위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일
이 책의 저자 고바야시 아키라는 일본의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다 영문 서체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런던으로 떠났다고 해요. 결국 서체 공모전에서 두 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독일의 모노타입(Monotype)사에서 동양인 최초의 타입 디렉터로서 서체 디자인의 총괄 지휘를 맡았어요. 폰트 전문가인 저자는 폰트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 1) 유행을 타지 않는 폰트를 사용하고 2) “폰트는 외형으로 고르면 ok”라고 이야기하며, 복잡한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라고 말해요.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이 인사이트가 되어 미래에 창의적인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요. 스티브잡스가 대학교에서 우연히 들었던 캘리그라피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훗날 애플의 디자인적 감각을 돋보이게 해준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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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프를 없앤 고디바 로고
(출처: 아시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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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투라(Futura) 폰트로 만든 루이 비통 로고
(출처: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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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폰트로 <루이 비통>과 <고디바> 로고를 만들 수 있다고?
루이 비통의 로고는 푸투라(Futura)라는 폰트로 되어 있습니다. 이 폰트의 특징은 O가 거의 동그랗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V와 N의 뾰족한 끝도 샤프하고 멋집니다. 푸투라체는 맥킨토시 컴퓨터에도 표준 탑재되어 있어, 여러 곳에서 사용되는 유명한 폰트입니다. 루이 비통에서는 이 폰트를 사용해 로고를 만들 때 글자에 어떤 장식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폰트의 비밀 中
'루이 비통'👜의 로고는 유명한 브랜드임에도 디자이너가 특별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맥킨토시 컴퓨터에 탑재된 푸투라(Futura) 폰트로 만들어져 있어요. 다만 여기에서 글자 사이의 간격을 조정하여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어요.
이 브랜드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에서는 기본 폰트를 활용하여 로고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로고 또한 타임스 로만(Times Roman), 트레이전(Traijan) 폰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에서도 역시나 기본 폰트의 골격에서 약간의 변형을 주었는데요. *세리프를 없애는 변형을 주어 현대적인 감각을 연출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어요.
*세리프: 글자의 시작과 끝부분에 있는 작은 돌출 부분
😺 요즘 유명 브랜드 폰트 트렌드는 고딕체!
최근 들어 유명 브랜드의 로고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는 기업들이 로고로 산세리프 대문자 서체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서체에는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가 있는데, 한글 글씨체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바탕체, 명조체, 궁서체 등이 세리프체로 분류되고, 고딕체가 산세리프체로 분류돼요.
기업들이 더 모던하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지향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글꼴을 단순화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다 보니 깔끔한 고딕체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향은 브랜드 로고에도 반영되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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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J.D 밴스, 흐름출판
역사/사회/자본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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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녁 뉴스를 신뢰할 수 없다. 정치인도 신뢰할 수 없다. 더 나은 삶을 얻기 위한 관문인 대학교는 우리 같은 이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는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지도 못한다.
-힐빌리의 노래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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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러님은 2016년을 떠올리면 어떤 게 가장 먼저 생각나세요? 2016년은 세계적으로 많은 🔎중요한 일이 일어난 해였는데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51.89%의 찬성으로 마무리되었고, 한국의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랜 국민의 촛불시위와 헌법재판소 판결로 탄핵되었어요. 동시에, 미국에서는 부동산 재벌 트럼프(Donald Trump)가 힐러리에게 압승을 거두며 대통령으로 선출됐죠.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 많은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민주당, 즉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그 예상을 뒤집으며 전 세계인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소식이었어요.📰
오늘의 책은 45대 선거 결과의 바탕이 된 백인 노동자 계층, '힐빌리(hillbilly)'에 대한 자전적 소설이에요. 힐빌리란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belt)에 거주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로, 이들은 트럼프 당선의 주축이 된 계층이에요. 1970년대까지 공장이 밀집되어 중산층을 지탱하던 상징적 장소였던 미 중부지역의 도시들은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면서 황폐화되고, 이로 인해 경제력을 상실한 주민들은 빠르게 마약과 술, 빈곤과 범죄에 빠지게 됐는데요. 힐빌리의 노래는 가난, 가정폭력, 만연한 무력감 속에서 자란 저자가 예일대에 진학해 실리콘밸리의 사업가가 되며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이야기에요.
👱♀️👱♂️가난한 백인
“극빈가에 거주하는 백인 노동계층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1970년에는 백인 어린이의 25%가 빈곤율 10%이상인 동네에 거주했다. 2000년에는 40%로 증가했다. 현재는 이를 훨씬 웃돌 게 분명하다.”
-힐빌리의 노래 中
소설은 자신을 떠난 아버지, 마약에 빠져 육아를 등한시하는 어머니, 정부 보조금 수급자와 마약 과다 복용 사망자가 들끓는 오하이오의 한 동네에서 보낸 저자의 유년 시절로부터 시작해요.
힐빌리의 노래는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이면과 인종적 갈등이 발현되는 양상을 보여주는데요. 지역을 기반으로 하던 산업이 무너지면 경제적 기반이 없어진 사람들은 가난에서 탈출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더 큰 문제는 무력감으로 연결돼요. 이러한 과정에서 '복지 여왕'이 등장하기도 해요. 직업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국가가 주는 돈으로 사는 수급 인생과 마약 중독의 삶을 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거죠. 복지 여왕이란 책에서 경제활동 없이 정부의 복지혜택을 이용해 게으르게 사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쓰인 말이에요. 지역 경제가 죽고, 노동 활동에 참여하는 것보다 국가의 복지 수당이 훨씬 높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노동의 가치가 떨어지고 노동자의 세금으로 그들의 생활을 지원하게 됐고, 이런 상황은 백인 노동자 계층의 사회적 무력감과 분노로 연결되었어요. 지속적인 노동에도 불구하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박탈감이 곧 트럼프에 대한 열렬한 지지로 이어지게 된 거죠. 🤔
주인공은 “경제가 무너지면 실제 사람들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나쁜 상황에서 최악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해요.
현재 미국은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돈을 뿌리고 있는데요. 미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공고가 812만3000건으로 전달보다 7.9%(59만7000건) 늘었대요. 실제 채용은 공고 대비 210만 명이나 적었어요. 이처럼 인력 수급 불일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이유로 막대한 코로나 지원금과 실업급여를 주장하는 전문가의 의견이 많은데요. 지원금과 실업급여를 받고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제 2의 트럼프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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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빌리에게 필요한 것
주변에 이웃들이 거의 빈곤층인 가난한 동네에서 살다 보면 실제로 가능성의 영역이 좁아진다. 할모나 할보처럼 바른 길로 잡아줄 사람이 주변에 없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의미다. 또한 교육을 받고 열심히 노력했을 때 어떤 결실을 맺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줄 사람이 주변에 없다는 의미다.
-힐빌리의 노래 中
밴스는 한 인터뷰에서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고 시장의 역할을 중시하는 자유지상주의는 좌편향됐던 경제·사회 정책의 폐해를 바로잡는 데 큰 기여를 했지만, 빈곤을 개인 스스로 해결해야 할 부차적 문제로 치부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가족과 교회 같은, 빈곤에 대항할 수 있는 문화공동체의 중요성을 공적으로 주장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에요.
힐빌리의 환경에서 자신의 힘만으로 무력감에서 헤어나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공동체적 가치 담론을 논하는데요.🤲
그는 온갖 마약, 빈곤, 폭력이 만연한 환경에서도 꾸준히 공부를 가르치고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며 자신을 길러준 할모, 할보와 친누나의 헌신적인 사람, 종교를 통한 깨달음 그리고 해병대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법을 배운 것이 자신의 🗝성공의 열쇠였다고 말해요. 공동체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더 빠르게 회복 할 수 있었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게 된 거죠.
단순히 불우한 환경의 극복을 다룬 것이 아닌 사회 구조 변화와 공동체적 극복, 미국 사회의 현실에서 맞닥뜨린 인간의 성장기라 더 큰 울림을 주는 힐빌리의 노래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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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즘을 비판한 저자, 공화당 대선 주자가 되다?
뜬금없는 사진에 놀라진 않으셨죠? 사진의 남성은 이 책의 저자, J.D 밴스인데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미국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후보로 나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요. 로스쿨 이후 책을 집필하며 지속적으로 러스트벨트 지역의 힐빌리를 위한 정치적 목소리를 높여왔는데요.
사람들이 주목하는 점은 그의 반트럼프주의의 과거가 공화당에서의 향후 행보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것. 2016년 그는 트럼프의 공약이 노동계층에게 궁극적으로 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차기 대선을 위해 오하이오 주의 지지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이전과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해요. 과연 책에서 주장한 대로 백인 노동 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치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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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에서는 체킷 친구들의 하찮은 취향이 담긴 물건에 대한
질문을 남겼는데요, 여러 체킷 친구들이 아래와 같이 답변해주셨어요😊
✨손편지, 오르골, 인형, 캔들!
💡무드등!
🗺️홍콩에서 가져 온 홍콩섬 지도
🎀어릴 때 모은 리본들
<와인 인문학 산책>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홈술에 흥미를 가지면서 와인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와알못이지만 와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
어제 우연히 지인의 집에 들렸다가 보게 된 책인데 체킷에서 다시 만나다니...
우연이겠지만 괜히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ㅎㅎㅎ
와인은 진짜 완전 생소했는데 뭔가 친근하게 알려주시는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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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키의 막간 공지 🛎️🛎️
다음주 월요일(2.28)에는
체키의 깜짝 편지💌 한 통이 발송될 예정이에요.
메일함에서 꼭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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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킷🐾 에디터들의 한 마디-
민트🌱: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듯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 사람. 체킷에 제가 가진 글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을게요.
초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열심히 좁혀가는 낙천주의자. 넘쳐나는 책들 속에서 길을 잃은 친구들에게 체킷이 이정표가 되어줄게요.
봉봉🍭: 극강의 I형 인간. 체키와 함께 당신이 찾던 모든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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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it.book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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